보험료 납입 유예·일손 돕기... 보험업계, 집중호우 피해 지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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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납입 유예·일손 돕기... 보험업계, 집중호우 피해 지원 나섰다
  • 이준성 기자
  • 승인 2024.07.22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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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집중호우 피해 고객 대상 6개월 보험료 납입 유예 지원... 융자대출 이용고객도 6개월 대출 원금·이자 상환 유예 가능
농협손보·농협생명은 수해 복구 일손 돕기 실시... 농민들의 빠른 영농 복귀 지원
정부, 21일 긴급 회의 통해 재해보험금 평가 기간 단축·추정보험금 50% 우선 지급 결정
NH농협생명 김재복 부사장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복 옥천군의 한 농가를 방문해 수해복구를 돕고 있다. [사진=NH농협생명]
NH농협생명 김재복 부사장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복 옥천군의 한 농가를 방문해 수해복구를 돕고 있다. [사진=NH농협생명]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가 일손 돕기·보험료 납입 유예 등 피해 지원에 나섰다. 신속한 지원으로 고객과 지역사회의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는 취지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6개월간의 보험료 납입 유예를 지원한다. 융자대출 이용 고객의 경우, 6개월간 대출 원금 및 이자 상환 유예가 가능하다. 본인이 아닌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이 피해를 입었더라도 지원받을 수 있다.

보험료 납입 유예를 희망하는 고객은 한화생명 고객센터 및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지점을 방문해 자필로 특별지원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융자대출 이용 고객은 한화생명 융자센터에서 접수할 수 있다. 

접수 시 재해피해확인서(지자체 발급 가능)와 신분증 사본, 가족관계확인서류(피해자가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인 경우)를 지참해야 하며 신청기간은 다음달 23일까지다.

한화생명에 앞서 NH농협손해보험과 NH농협생명은 농민들의 빠른 영농복귀를 위한 수해복구 일손돕기를 진행했다. 

먼저 NH농협손보는 지난 16일과 17일 양일에 걸쳐 충남 논산시 및 부여군 소재 농가에서 수해복구 작업을 실시했다. 지난 16일에는 헤아림봉사단 60여 명과 유지영 사업지원부문 부사장, 장경민 마케팅부문 부사장 등이 집중호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충남 논산시의 수박 원예시설을 찾아 피해 현장을 정리했다. 

지난 17일에는 강필규 경영기획부문 부사장, 남궁관철 농업보험부문 부사장 등 봉사단 60여 명이 충남 부여군을 방문했다. 봉사단은 수해복구 지원금을 전달하는 한편, 폭우로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에서 수박 등 침수된 작물의 정리를 도왔다. 

이와 함께 농협손보는 호우 피해를 입은 농가를 위해 ▲보험료 납입유예 및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 유예 ▲조사인력 사고현장 우선투입 및 신속한 피해조사 실시 ▲원예시설 보험금 가지급 제도 안내 등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협생명의 경우, 지난 17일 충북 옥천군에 위치한 하우스농가를 방문해 밀려온 토사와 주변 환경 등을 정리하는 수해복구 작업을 지원했다. 작업에는 농협생명 김재복 부사장, 농협중앙회 이범섭 옥천군지부장, 옥천농협 임락재 조합장 등 약 40여 명이 참여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집중호우 관련 긴급 회의를 개최해 재해보험금 평가 기간을 기존 7일 이내에서 3일 이내로 단축하는 동시에, 추정보험금 50%를 우선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정부는 이날 회의 결과를 전하며 풍수해보험 가입자에 대해 신속하게 보험금 지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풍수해보험은 행정안전부가 관장하고 민영보험사가 운영하는 정책보험으로, 태풍·홍수·호우·해일·강풍·풍랑·대설·지진 등 9개 자연재해로 발생하는 사유재산의 손해를 보상한다. 가입 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보험료의 70% 이상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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