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건설業 50곳 올 3분기 영업益 성적 40% 하락에 찬바람…현대건설 1위 할 때 넘버2 대우건설·GS건설 아닌 이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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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건설業 50곳 올 3분기 영업益 성적 40% 하락에 찬바람…현대건설 1위 할 때 넘버2 대우건설·GS건설 아닌 이곳은?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4.11.30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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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3년 및 2024년 3분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건설 업체 50곳 3분기 영업益, 2023년 8117억 원→2024년 4716억 원…41.9%↓
-50곳 중 28곳 영업익 감소 및 적자 기록…한신공영·신원종합개발, 1년 새 영업익 200%↑
[자료=건설 업체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건설 업체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작년 3분기(1~9월) 대비 올 동기간 주요 건설 업체 50곳의 영업이익이 40% 넘게 폭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50개 건설 관련 업체 중 29곳은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도 한신공영, 신원종합개발, 특수건설, KCC건설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배 이상 증가해 주목을 끌었다. 또 현대건설이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서희건설은 대우건설과 GS건설 등을 제치고 넘버2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건설 업체 50곳의 2023년 3분기 대비 2024년 동기간 영업이익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건설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개별 기준으로 조사한 배경에는 연결 기준으로 조사할 경우 해외법인에서 올린 영업이익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순수하게 국내에 소재한 모기업에서 영업손익이 최근 1년 새 증감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이다. 동종 업계 내 국내 기업들의 영업내실 성적을 좀더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살펴보는 것이 좀더 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건설 업체 50곳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4716억 원을 넘었다. 이는 작년 3분기 동기간 벌어들인 8117억 원에 비하면 3400억 원 이상 줄어든 금액이다. 영업이익 감소율은 41.9%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11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떨어졌고, 17곳은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15곳은 작년 2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7곳은 영업적자이던 것에서 영업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신공영, 2023년 대비 2024년 3분기 동기간 영업이익 증가율 279%↑

조사 대상 건설 업체 중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한신공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에 129억 3000만 원 수준이었는데 올 동기간에는 490억 7600만 원으로 279.6%나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신원종합개발도 19억 6800만 원에서 61억 6000만 원으로 213%나 영업내실이 좋아졌다. 이외 특수건설(184.3%)과 KCC건설(100%)도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배 이상 증가했다. 특수건설은 7억 9100만 원에서 22억 4900만 원으로 증가했고, KCC건설은 232억 9500만 원에서 465억 8400만 원으로 상승했다.

이외 영업이익이 10% 이상 오른 곳은 9곳 더 있었다. 여기에는 ▲서한(60.9%) ▲금화피에스시(39.0%) ▲계룡건설산업(38.3%) ▲서희건설(35.4%) ▲HL D&I(29.5%) ▲우원개발(우원개발%) ▲HDC현대산업개발(25.4%) ▲국보디자인(15.2%) ▲삼일기업공사(12.9%)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작년 3분기에 영업적자를 보던 것에서 올 동기간에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7곳 있었다. 이 중에서도 GS건설은 작년 3분기만 해도 4526억 원 이상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 3분기에는 1274억 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리며 반전을 이뤄냈다. 남광토건도 21억 원 정도 영업손실을 보던 것에서 올해 3분기에는 72억 원 이상 영업이익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대원(-164억 원→56억 원) ▲HJ중공업(-1,272억 원→55억 원) ▲에쓰씨엔지니어링(-11억 원→23억 원) ▲SGC E&C(-2억 원→6억 원) ▲KH 건설(-34억 원→3억 원) 등도 작년 3분기 영업손실에서 올 동기간에는 흑자전환했다.

반면 조사 대상 50곳 중 6곳은 1년 새 영업이익이 50% 넘게 쪼개졌다. 대표적으로 대우건설은 3856억 원에서 672억 원으로 82.6%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HS화성은 464억 원에서 89억 원으로 80.8%나 영업내실이 고꾸라졌다. KD(-79.5%)와 DL건설(-70%)도 70%대로 영업이익이 1년 새 내려앉았다. KD는 72억 1400만 원에서 14억 8100만 원으로 줄었고, DL건설은 490억 5600만 원에서 146억 9600만 원으로 70%나 영업곳간이 사라졌다. 이외 동원개발(-56.8%)과 HDC랩스(-52.4%)도 50% 이상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에 영업적자를 본 곳은 17곳으로 집계됐다. 이중에서도 9곳은 작년 3분기와 올해 동기간 2년 연속으로 연속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상장 폐지를 앞둔 신세계건설도 포함됐다. 앞서 회사는 작년 3분기 때 960억 원 넘게 적자를 봤었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1090억 원 이상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삼부토건 역시 264억 원 영업손실에서 762억 원 적자로 최근 1년 새 영업손실 폭이 더 크게 벌어졌다.

◆ 2024년 3분기 건설 업계 영업이익률 1위는 금화피에스시 ‘16.2%’

 

[자료=건설 업체 3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건설 업체 3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건설 업체 50곳 중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작년 3분기에 이어 올해 동기간에도 ‘금화피에스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은 1884억 원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304억 4200만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16.2%로 건설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작년 12.7%보다 더 좋아졌다.

이어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은 곳은 2곳 더 있었다. ▲서희건설(15.8%) ▲국보디자인(11.1%)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영업이익률이 5%~10% 사이인 곳도 ▲일진파워(7.7%) ▲동원개발(6.6%) 2곳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3분기 개별 재무제표 기준 건설 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현대건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9개월 간 영업이익은 1923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서희건설 1718억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매출 규모만 보면 대우건설과 GS건설보다 적지만, 올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업계 2위로 파란을 일으켰다. 서희건설의 올 3분기 업계 매출은 13위인데, 영업이익은 2위 자리에 오른 것이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HDC현대산업개발(1431억 원) ▲GS건설(1274억 원) ▲대우건설(672억 원) ▲계룡건설산업(502억 원) ▲한신공영(490억 원) ▲KCC건설(465억 원) ▲HL D&I(324억 원) ▲금화피에스시(304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건설 업체 50곳 3분기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건설 업체 50곳 3분기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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