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유통상사業 영업이익 7% 수준 뒷걸음질…이마트 늘고 VS 롯데쇼핑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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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유통상사業 영업이익 7% 수준 뒷걸음질…이마트 늘고 VS 롯데쇼핑 줄고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4.12.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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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3년 및 2024년 3분기(1~9월) 개별 기즌 영업손익 변동 조사
-유통상사業 50곳 3분기 영업이익, 2023년 3조 6182억 원→2024년 3조 3652억 원…7%↓
-50곳 중 30곳 영업이익 감소 내지 영업적자…리드코프·SK네트웍스·예스24, 영업익 100%↑
[자료=유통상사 3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유통상사 3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유통 및 상사(이하 유통) 업체들의 올 3분기(1~9월)까지 합산 영업이익(개별 기준)은 작년 동기간 대비 7%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절반이 넘는 30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유통 업체 개별 기업별로 영업이익 성적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3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 원 넘는 주요 업체 중에서는 이마트와 현대백화점이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롯데쇼핑을 비롯해 삼성물산, GS리테일 등은 감소해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주요 유통 업체 50곳의 2023년 3분기 대비 2023년 동기간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개별 기준으로 조사한 배경에는 연결 기준으로 조사할 경우 해외법인에서 올린 영업이익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순수하게 국내에 소재한 모기업에서 영업손익이 최근 1년 새 증감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이다. 동종 업계 내 국내 기업들의 영업내실 성적을 좀더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살펴보는 것이 좀더 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유통 관련 업체 50곳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3조 3652억 원을 넘었다. 이는 작년 3분기 동기간 영업이익 3조 6182억 원에 비해 2529억 원 이상 영업이익이 더 작아졌다. 영업이익 감소율만 해도 7%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21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9곳은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17곳은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3곳은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 증가율 100% 넘는 곳은 3곳…리드코프·SK네트웍스·예스24 포함

 

[자료=유통상사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유통상사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유통 관련 업체 중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리드코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에 13억 9700만 원에 불과했는데 올 동기간에는 57억 9900만 원으로 영업이익이 315.1%나 상승했다. SK네트웍스 역시 같은 기간 33억 6800만 원에서 107억 7200만 원으로 219.8%나 증가했다. 예스24는 141억 44억 9400만 원에서 96억 8700만 원으로 115.6% 수준으로 영업곳간이 두둑해졌다.

50~100% 사이로 영업이익이 뛴 곳은 3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온타이드(93.1%) ▲디아이동일(56.8%) ▲케이티알파(53%)가 이름을 올렸다. 이중 온타이드는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26억 4300만 원에서 51억 400만 원으로 영업이익이 뛰었고, 다아이동일은 12억 4400만 원에서 19억 5000만 원으로 우상향했다. 케이티알파는 같은 기간 112억 3600만 원에서 171억 9600만 원으로 높아졌다.

10~50% 사이로 영업이익이 높아진 곳은 7곳으로 조사됐다. ▲현대홈쇼핑(44.6%) ▲LS네트웍스(41.0%) ▲이마트(31.1%) ▲모다이노칩(25.7%) ▲휠라홀딩스(23.3%) ▲현대코퍼레이션(22.3%) ▲유니트론텍(12.6%)가 포함됐다. 이중 이마트는 1486억 원에서 1949억 원으로 영업곳간이 1년 새 좋아졌다.

반면 조사 대상 50곳 중 1년 새 영업이익이 50% 넘게 하락한 곳은 2곳이나 됐다. 이 중에서도 호텔신라는 68.6% 넘게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 때 492억 8300만 원이던 영업이익이 올 동기간에는 154억 5700만 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신라에스지도 17억 원이던 것이 5억 원대로 내려앉았다.

이외 ▲GS글로벌(-39.4%) ▲매커스(-30.1%) ▲서플러스글로벌(-26.9%) ▲세이브존I&C(-23.9%) ▲아이마켓코리아(-22.2%) 등은 20% 이상 영업이익이 추락했다.

50곳 중 5곳은 작년 3분기와 함께 올 동기간에도 연속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LX인터내셔널(23년 3분기 영업손실 -19억 1300만 원→24년 3분기 영업손실 –161억 5400만 원) ▲대구백화점(-100억 6000만 원→ –108억 9700만 원) ▲손오공(-57억 400만 원→ –70억 4600만 원) ▲대산F&B(-17억 7500만 원→ –12억 4800만 원)가 포함됐다.

◆ 2024년 3분기 유통 업계 영업이익률 1위 휠라홀딩스 ‘84.3%’

조사 대상 유통 관련 업체 50곳 중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휠라홀딩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은 1143억 원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964억 500만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84.3%로 주요 유통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광주신세계는 27.5%로 20%대 영업이익률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이 10%대인 곳은 7곳으로 조사됐다. ▲모다이노칩(17.3%) ▲보라티알(15.4%) ▲매커스(14.2%) ▲현대백화점(12.2%) ▲신세계(11.8%)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11.5%) ▲영원무역(11.0%)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한편 올해 3분기 기준 유통 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9개월 간 영업이익은 7573억 65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삼성물산 6786억 1400만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롯데쇼핑(2304억 300만 원) ▲GS리테일(2233억 1200만 원) ▲이마트(1949억 9600만 원) ▲BGF리테일(1852억 2200만 원) ▲영원무역(1753억 4900만 원) ▲신세계(1709억 4600만 원) ▲현대백화점(1581억 9000만 원) ▲휠라홀딩스(964억 5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유통상사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유통상사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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