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산업의 미래라 불리는 지리자동차가 이번엔 하늘車 시장 정복에 나서고 있어 초미의 관심이다.
스웨덴의 프리미엄 브랜드 '볼보(Volvo)'와 영국의 스포츠카 업체 로터스를 사들이며 세계를 놀라게했던 지리車가 세계적으로 플라잉카(하늘을 나는 자동차)분야 개발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美 테라푸기어(Terrafugia)社를 인수했다는 보도가 중국 현지매체를 중심으로 잇따르고 있다.
최근 홍콩의 유력지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紙는 볼보의 모회사이기도 한 중국의 질리(geely)자동차가 테라푸기어 인수했다고 보도했고 이를 씨넷 등 미국의 유력매체들이 잇따라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딜은 지난해부터 진행돼왔으며 구체적인 투자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관련해 지리자동차, 테라푸기어 모두 답변을 피하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테라푸기어 인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그 이유로 지리자동차가 플라잉카 비즈니스에 비전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질리자동차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전세계적으로 플라잉차관련 개척자로서의 입지를 차지할 수 있어 다양한 잇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GB타임즈는 중국의 한 현지 매체 보도를 인용해 최근 미국 정부가 지리 자동차의 테라푸기어 인수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리자동차 관계자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확인받았으며 테라푸기어는 미국시장에 2019년도에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MIT대 출신의 창업자들을 주축으로 지난 2006년도에 설립된 테라푸기어는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VTOL방식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개발중이다.
중국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떠오르면서 지난해초 주당 2.88달러에서 현지시간 23일 19.90달러까지 7배가까이 주가가 폭등중인 지리자동차가 이번에 테라푸기어 인수에 성공하게되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고 있다.
메이저 IT 및 자동차업체들간 치열해지고 있는 플라잉카 대전
미국의 우버도 도심 교통체증을 줄이기위해 수직이착륙을 상요하는 99페이지의 프로젝트 페이퍼를 공개했었다.
다임러가 이달초 하늘을 나는 자동차에 투자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업체인 독일의 스타트업 벨로콥터(Volocopter)에 투자했다고 로이터가 최근 보도했다. 벨로콥터는 이번 투자유치로 3000만 달러를 올해안에 수혈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임러의 구체적인 투자액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벨로콥터는 다른 하늘을 나는 자동차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수직이착륙(VTOL)방식의 택시를 개발하고 있으며 동력은 전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추진중이다. 자율주행방식으로 주행된다.
이번 투자자금을 기반으로 벨로콥터는 좌석 두개짜리 전기 수직착륙기(eVTOL)를 개발해 궁극적으로 하늘을 나는 택시시장을 지배한다는 전략이다. 개발계획을 가속화시키기위해 벨로콥터는 비행시스템, 소프트웨어, 전기 추진 관련 전문가들을 채용해나갈 계획이다.
벨로콥터는 첫번째 eVTOL제품을 내년도에 선보일 예정이다.벨로콥터는 두바이교통부와 협력해 자율주행 플라잉 택시가 올 연말정도에 시연을 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수직이착륙 가능한 플라잉카를 개발중인 업체는 에어로모빌(AeroMobil)를 빼놓을 수 없다. 이 회사는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가 투자한 스타트업으로 유명하다.
이밖에 스타트업인 릴리움(Lilium), 보잉과 세계 여객기 시장을 다투는 에어버스, 세계 최대의 차량공유업체인 우버등이 플라잉카 개발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