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LG CNS-SK C&C,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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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LG CNS-SK C&C,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가속화
  • 고수연 기자
  • 승인 2019.01.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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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 '대외사업', LG CNS - '전문기술', SK C&C - '디지털 혁신' 집중

삼성SDS, LG CNS, SK C&C 등 국내 IT서비스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들은 IT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4차산업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일반 기업에 구축·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KRG 김창훈 부사장은 ‘2019년도 IT서비스 시장 및 기술전망 세미나’에서 “2019년 IT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대비 3.4% 성장한 13조 34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며, “여전히 불확실한 경기와 제조업 경기악화에 불구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금융 차세대, 공공 및 금융 클라우드 개화 등이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에 발 맞춰 삼성SDS, LG CNS, SK C&C 등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각사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경영방침을 공표하고 전략 가속화에 나섰다.

삼성SDS, 대외사업을 통한 혁신적 성장

삼성SDS는 IT서비스 업계 최초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하며,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선봉에 섰다.

삼성SDS는 24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18년 매출은 2017년 대비 8% 증가한 10조 342억원,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8,7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SDS는 전년대비 31% 성장세를 기록한 ▲인텔리전트팩토리 ▲클라우드 ▲AI·Analytics ▲솔루션 등 4대 IT전략사업이 매출 10조원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2일 삼성SDS 잠실 캠퍼스에서 열린 삼성SDS 시무식에서 대표이사 홍원표 사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홍원표 삼성SDS 사장은 지난 2일 삼성SDS 잠실 캠퍼스에서 시무식을 열고, ‘혁신과 시너지’, ‘플랫폼과 성장’이라는 4대 경영 키워드 위에 ‘대외사업을 통한 혁신적 성장’을 올해 경영방침을 밝혔다.

그동안 삼성SDS는 주력했던 인력 기반의 시스템 통합(SI) 사업을 벗어나 솔루션과 플랫폼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SDS는 비전 2020 실행 달성을 위해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분석, 클라우드, 솔루션 등 IT서비스 4개 전략 사업에 집중하고, e-커머스 등 물류 사업 등을 신규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LG CNS, 선택과 집중 끝…전문기술 중심 사업체계·문화 정립

LG CNS는 김영섭 사장 체제 이후 지속적으로 사업 조정을 통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내실화에 초점을 맞췄다.

LG CNS는 대표적으로 적자구조를 탈피하지 못한 ATM(금융자동화기)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등 비수익 사업을 정리했다. 유사사업영역을 영위하고 있는 LG엔시스를 흡수·합병해 중복사업도 제거했다.

지난 2일 김영섭 LG CNS 사장은 서울 마곡 LG CNS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신기술 확보를 가속화하고 기반기술을 고도화해 고객입장에서 반드시 함께 해야 하는 사업 파트너로서 위상을 정립할 것"이라며, "고객사업 혁신을 선도해 본격적인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섭 사장은 "전문기술 중심의 사업체계와 문화를 정립하고 사업모델부터 인사, 경영관리까지 모든 부분을 혁신해 기술 전문성 기반의 경영 및 사업수행 체계를 완성해야 한다"며,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플랫폼, 브랜드 등 기술·지식자산 기반의 IT서비스를 빠른 속도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사업구조의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경영방침을 밝혔다.

SK C&C, 디지털 혁신 리딩 기업으로 도약

SK C&C는 ‘데이터(Data)’와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을 화두로 디지털 혁신 리딩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장동현 SK주식회사 대표는 2019년 신년사를 통해 “더블 바텀 라인(Double Bottom Line) 기반으로 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선제안을 통해 고객의 사회적 가치(SV) 파트너로서 신뢰를 제고하고 이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도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동현 대표는 이어 “고객의 비즈니스 모델(BM) 혁신을 위해 종합적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 전략을 수립하여 제시하고, 과감한 선투자로 실행력과 속도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장동현 SK주식회사 사장이 주요 경영진과 구성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2018 CEO 라이브 토크’에서 구성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SK C&C는 고객의 산업에 맞는 데이터 기반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혁신 지원을 전담할 CEO직속 ‘비즈니스모델(BM)혁신추진단’과 을 신설했다. 또한 사업대표 산하 ‘SV추진실’도 신설해 사업 전반에 걸쳐 사회적 가치 창출활동도 강화화기로 했다. 

또한 ‘DT(Digital Transformation)’ 조직과 ‘ITS(Information Technology Service)’ 조직은 현 체제를 유지,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 성과 창출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삼성SDS-LG CNS-SK C&C, ‘클라우드’로 진검승부 겨눈다 

4차 산업의 핵심인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중에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빅데이터는 갈 길이 멀지만 클라우드 이제 시장에 안착된 기술로 평가된다. 그만큼 삼성SDS, LG CNS, SK C&C는 각사별로 클라우드를 향한 전략 및 업무협약 등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보안 등 4가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ERP(전사적 자원관리), MES(제조실행시스템), SCM(공급망 관리) 등 기업 핵심업무 클라우드에 강점이다.

또 삼성SDS는 지난해 2월 춘천에 다섯번째 데이터센터를 개소하며 클라우드의 핵심 기반인 데이터센터 역시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LG CNS가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분야의 1위 업체인 메가존클라우드와 손잡았다. (좌로부터 LG CNS 정우진 상무, 최문근 상무, 현신균 부사장, 김영섭 사장,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조원우 공동대표, 박찬경 상무, 박용혁 상무)

LG CNS는 2017년 8월 국내 IT서비스 기업 중 최초로 ‘클라우드 통합사업자(Cloud Integrator)’를 선언한 이래, 클라우드 전환 전략과 로드맵을 수립해 최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조합·설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AWS(아마존웹서비스), MS(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닷컴, 오라클, SAP 등 글로벌 사업자들은 물론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와 파트너십 체결했다. 이를 통해 프라이빗과 퍼블릭 크라우드까지 포괄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지원하고 있다.

SK C&C는 ‘게임’와 ‘금융DT(Digital Transformation)’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 C&C는 클라우드 Z 서비스를 통해 일본·필리핀·홍콩·대만·북미·유럽 등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20여개 게임사들을 유치했으며, 글로벌 동시 접속 1위의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를 클라우드 사업자로 추가하기로 했다.

SK C&C가 내세우는 베어메탈(bare-metal) 클라우드는 가상머신을 제공하는 일반적인 클라우드와는 달리, SW 없이 CPU·메모리·스토리지만으로 구성된다. 컴퓨팅 자원 공유가 없어 사용자가 제한 없이 하드웨어를 통제 및 활용할 수 있다.

고수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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