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사회적 기업 지원 '박차'… 전 직원 '릴레이 도시락 데이'

2019-05-27     양도웅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기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5월부터 전 직원이 참여하는 ‘더 크고 행복한 사회적 경제 도시락 Day'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사회적 경제 기업(사회적 기업)이란 장애인, 고령자 등 취약계층에게 사회 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을 말한다.

이러한 사회적 기업은 영업활동을 하며 수익을 창출한다는 점에서는 일반기업과 다를 바 없지만, 일반기업과는 달리 경제적 가치에 더해 사회적 가치도 함께 실현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기업 제품은 서비스와 질이 낮다는 편견, 좁은 생산품 판로 등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회적 기업이 지역사회에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대중에게 사회적 기업 생산품의 인식 향상, 판로 지원, 홍보 강화 등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

이에 구는, 전 부서(동 주민센터 포함)가 릴레이 방식으로 참여하는 ‘도시락 Day’를 추진하게 됐다.

관내 사회적 기업이 만든 도시락을 사무실이나 인근 공원 등에서 함께 먹으면서 사회적 기업의 가치를 먼저 직원들이 체험함으로써, 주민에게도 사회적 기업 생산품을 안내할 예정이다

지난 8일에는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일자리경제과 직원들 30명과 사회적 기업 ‘연금술사(소풍가는 고양이)’가 만든 도시락을 먹고, ‘트립티’의 공정무역 커피를 마셨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번 '사회적 경제 도시락 데이'를 통해 마포구 소속 공무원부터 사회적 경제의 좋은 면을 인식하고, 마포구의 사회적 경제기업을 알리는데 앞장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사회적 기업의 성장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회적 경제 도시락 데이’는 12개 부서, 295명이 참여했다.

한편, 마포구는 올해 3월 ‘마포구 사회적 경제 기본 조례’를 제정하여, 그 동안 개별적으로 분산되어 있던 사회적 경제기업에 대한 지원 체계를 제도적으로 통합했다.

이외에도 사회적 경제조직의 제품을 전시‧판매‧홍보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회적 경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희망키움센터’를 총 12개소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