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형 일자리 상생협약식 연 초소형 전기자동차 제조사 '디피코' 어떤 기업?
- 디피코 초소형 전기자동차 생산지, 강원도 횡성에서 개최 - 홍남기 부총리·이목희 일자리부위원장 등 정부관계자 대거 참석
초소형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디피코를 중심으로 부품사 9개사가 협업을 하는 강원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이 13일 횡성에서 개최됐다.
이날 상생협약식에서는 지난 6일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개최된 ‘강원도 이모빌리티(e-Mobility) 생산제품 발표 및 구매 설명회’에서 초소형 전기자동차 구매의향을 밝힌 강원도지사와 서울부시장, 경기부지사, 인천부시장 등 기관, 단체 등 고객들이 참석하여 우선 구매협약 체결을 진행 예정이다.
디피코는 자동차 설계 엔지니어링 및 생산라인 자동화 설비 제조로 출발한 강소기업이다. 전기차 제조 분야에 진출, 의료용 전동 스쿠터, 저상 전기버스, 초소형 전기 화물차 등을 개발 생산 판매하는 종합 전기차 전문 제조회사로 발돋움했다.
강원도는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중소기업 생산조합 중심의 협업을 통한 강원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을 당초 춘천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청정 강원도 산업의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초소형 전기자동차(이모빌리티) 생산 지역인 횡성(웰리힐리파크)에서 협약식을 개최키로 변경했다.
강원형 일자리 상생모델인 이모빌리티 사업은 초소형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디피코를 중심으로 중소기업들이 조합을 결성, 완성차를 위한 연구개발부터 생산과 판매까지 기업의 이익과 리스크를 공유하는 사업모델이다.
강원도는 기획재정부가 이르면 9월 중 강원형 상생형 일자리를 지역상생형 일자리로 선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형 일자리 상생협약에는 김임형 한노총강원본부 의장, 박동언 강원경총 회장, 김수철 강원도 도의회 경건위 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노사민정을 각각 대표하여 서명을 했다. 이어 상생협약의 지지 및 성공을 결의하는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이날 협약식에 앞서 홍 부총리와 내빈 등은 이모빌리티 사업 조성 지역인 횡성 디피코 공장 등 우천 산업단지를 방문,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상생협약에 앞서 강원도는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e모빌리티 산업의 결실인 초소형전기차가 내년부터 본격 생산될 예정임에 따라 판로 확보에 적극 나섰다.
강원도는 6일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도내 농수축협 및 경제기관단체와 기업인, 시장군수 등 잠재고객 200여명을 초청, ‘강원도 이모빌리티(e-Mobility) 생산제품 발표 및 구매 설명회’를 개최하고 최문순 도지사와 기업대표들이 생산제품에 대한 직접 판촉활동을 벌였다.
이날 선보인 전기차는 횡성 우천산업단지에 신규 공장을 건립중인 자동차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디피코가 개발한 적재량 350㎏ 미만의 근거리 배달 및 택배전용 화물차다. 좁은 골목길에서도 기동성이 뛰어난 동네상권 맞춤형 모델로 오토바이와 1톤 트럭 사이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게 된다.
경기도 군포에 본사를 둔 디피코는 연내 횡성 공장 준공과 함께 전기차 상용화를 위한 국토부·환경부·교통안전공단 인증 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부터 횡성 우천산업단지에서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강원형 일자리 사업을 위한 이모빌리티 클러스트는 횡성 우천일반산업단지에 조성된다. 완성차 제조기업인 ㈜디피코와 협력부품 8개사 등 총 9개사가 참여한다. 본사 이전 및 공장 건설을 통해 2023년까지 661억 원을 투자하고 58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이모빌리티 산업이 초소형전기자동차 생산으로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지역 경제 주체들의 전기차 구매 참여로 강원형 일자리 상생모델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