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무장애 탐방시설 확대로 사회적 가치 실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방문이 어려운 교통약자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무장애 탐방 기반시설을 늘리고 다양화를 추진한다.
무장애 탐방로는 휠체어 등을 사용하는 교통약자가 국립공원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턱이나 계단 같은 장애물을 없애고 길을 평탄하게 조성한 탐방로다.
숲, 계곡 등 경관자원이 풍부한 구간에 평균 폭 1.5m 이상, 평균 경사도 1/12(8.3%) 이하로 조성한다. 보호자를 동반한 휠체어 사용자나 유모차를 쓰는 부모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11월까지 총 5개 구간 2.6km(▲지리산 천은사산문∼수홍루 구간 0.7km, ▲계룡산 수통골저수지∼화산계곡 구간 0.3km, ▲오대산 회사거리∼회사거리상단 구간 0.7km, ▲한려해상 이순신순국공원∼이락사 구간 0.6km, ▲북한산 북산산성계곡∼수구정화장실 구간 0.3km)를 추가한다. 2023년까지 무장애 탐방로 구간은 기존 42개에서 68개로 늘릴 계획이다.
국립공원공단이 2001년부터 최근까지 조성한 탐방로는 20개 국립공원에 총 42.2km(42개 구간) 길이다.
또한 지리산, 치악산 등 국립공원 야영장 17곳에 무장애 야영지 89동을 조성했다. 무장애 야영지는 교통약자들이 쉽게 야영을 할 수 있도록 야영지뿐만 아니라 주차장, 화장실, 취사장 등 편의시설에 높낮이의 차이를 없앴다.
올해 11월까지 5곳의 야영장에 무장애 야영지 15동(▲오대산 소금강 3동, ▲월악산 덕주 3동, ▲덕유산 덕유대 5동, ▲변산반도 고사포 2동, ▲주왕산 상의 2동)을 추가로 조성하고, 2023년까지 전체 야영장에 무장애 야영지를 조성, 기존 89동에서 201동으로 늘릴 계획이다.
임철진 국립공원공단 공원시설부장은 “교통약자를 위한 탐방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립공원의 가치를 다양한 계층에서 즐길 수 있도록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