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카카오뱅크 지분 오는 22일 카카오에 매각

2019-11-20     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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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가 오는 22일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 지분을 카카오에 매각해 최대 주주 자리를 넘긴다

한국금융지주는 자사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주식 1억 440만주를 22일 손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4895억 3200만원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처분단가는 4689원이다. 

또, "같은 날 카카오뱅크 지분을 카카오와 예스24에 매각해 카카오뱅크를 자회사에서 제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금융지주회사가 자회사 아닌 회사의 지분을 5% 초과해 소유할 수 없다는 금융지주회사법 제44조에 따라 이뤄졌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금융위원회가 20일 정례회의에서 이를 승인하면 지분 양도 절차를 거쳐 카카오가 지분 34%로 최대 주주가 된다.

이어 한투밸류는 29%로 2대 주주가 되며, 기존 최대 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는 5%-1주를 보유하게 된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주식취득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484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이 거래는 금융위원회가 이번 지분 처분을 승인하는 것을 전제로 이뤄진 것으로 금융위의 승인 여부에 따라 거래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