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1조 이상 유니콘 기업 '무신사·에이프로젠’ 잇단 등재...세계 5위 최다보유 국가 '11번째'
박영선 중기부 장관 “2020년까지 20개 목표”
2019-12-10 박근우 기자
바이오시밀러 제조업체인 (주)에이프로젠이 국내 11번째 유니콘기업으로 등쟀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유니콘기업을 많이 보유한 국가가 됐다.
에이프로젠은 국내 11번째 유니콘기업이다. 생명공학 분야에서는 첫 번째다.
중기부에 따르면 (주)무신사가 최근 주주총회를 거쳐 투자계약 체결을 완료함에 따라 10번째 유니콘이 됐다.
에이프로젠은 기업가치가 1조 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돼 11번째 유니콘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
유니콘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1조원)를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한다.
무신사는 2001년 고등학생이었던 조만호(36) 대표가 온라인 커뮤니티 프리챌에 개설한 스니커즈 마니아 커뮤니티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무신사)’로 출발한 국내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다.
글로벌 벤처캐피탈(VC) 세쿼이아캐피탈과 20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완료했고,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는 20억 달러로 평가됐다.
에이프로젠은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하던 김재섭 교수가 지난 2000년 창업한 회사로, 바이오의약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5월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가별 유니콘기업 순위는 ▲미국(210개사) ▲중국(102개사) ▲영국(22개사) ▲인도(18개사)에 이어 한국이 독일과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박영선 장관은 “유니콘기업 수가 증가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창업자와 벤처투자자의 땀과 노력으로 벤처생태계가 성숙되는 증거”라며 “내년까지 유니콘기업 20개를 목표로 응원·지원 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