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오디오클립 출시 1주년...출판업계와 손 잡고 ‘듣는 책’ 시장 선도
네이버는 오디오클립이 유료 오디오북 서비스 정식 출시 1년만에 국내 1위 오디오북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고 31일 전했다.
네이버는 오디오클립을 통해 출판업계와 손잡고 ‘듣는 책’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네이버 측은 "이미 해외에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오디오북 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했다"며 "약 5개월간의 베타서비스를 거쳐, 지난해 12월 유료 오디오북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보였다"고 전했다.
출시 1주년을 맞이한 오디오클립은 현재 60여개 출판사와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인 1만여종의 오디오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월 2만 3천명의 이용자가 오디오클립을 통해 오디오북을 이용하고 있으며, 누적 사용자수도 21만명에 달한다.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판매된 오디오북은 <법륜 스님의 행복>으로, 총 2만권 이상 판매됐다. 이외에도 <오 헨리 단편선>, <82년생 김지영> 등 13종의 오디오북이 1만권 이상 판매되며 유료 디지털 오디오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오디오클립 오디오북은 성우 뿐만 아니라, 배우, 아이돌 등의 셀럽이나 작가가 직접 낭독자로 참여함으로써, 종이책과는 또 다른 독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지민, 이상윤, 장기하 등 22명의 셀럽이 총 33권의 오디오북 낭독에 참여했으며, 혜민스님, 김영하, 유현준 등 작가가 직접 낭독한 오디오북도 23권에 이른다.
이외에도 오디오클립은 올해 7월부터 매주 수요일 베스트셀러 오디오북을 새로운 네이버 첫 화면에서 공개하는 ‘수요 오디오 책방’, 10종의 작품을 90일간 5천원에 대여할 수 있는 ‘오디오북 미니 멤버십’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오디오북 경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오디오클립은 오디오북 제작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출판사들의 오디오북 제작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민음사, 문학동네, 열린책들, 해냄 등 총 10곳의 출판사에 투자해, 총 200종의 작품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했다.
이렇게 제작된 국내외 고전 및 베스트셀러 오디오북은 내년 상반기 중 오디오클립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국내 근대 문학 작품을 국내 대표 작가들이 오늘날의 언어로 각색하거나, 장편 문학 작품을 60~80시간 분량의 오디오 ‘드라마’로 재해석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차별화된 오디오북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완독형 문학 오디오북 외에도, 바쁜 현대인들이 빠르게 지식이나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지식·교양 분야 베스트셀러를 저자가 직접 요약 및 낭독하는 ‘90분 콤팩트 오디오북’도 제공하고 있다. 최태성 작가의 <역사의 쓸모>, 윤광준 작가의 <심미안 수업> 등 총 6종이 공개됐으며, 내년에는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오디오클립은 내년에도 오디오북 제작에 꾸준히 투자하면서, 사용자들에게는 오디오클립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출판사들과는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해나간다는 입장이다.
오디오클립 서비스를 이끌고 있는 이인희 네이버 리더는 "내년에는 구독 모델을 본격적으로 실험하면서, 사용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오디오북을 경험하고, 출판사들은 오디오북을 통해 유의미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