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자동차보험료 오른다...나가는 돈 줄이는 혜택 찾아야

- 운전자 연령 높이고 운전자 범위 좁히면 할인폭↑ - 보험사 제휴 신용카드도 할인 가능

2020-01-29     윤덕제 전문기자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자동차보험료가 오른다.

KB손해보험이 29일부터 3.5% 인상하고 2월 3일에서 5일 사이에 한화손해보험은 3.5%, DB손해보험은 3.4%, 현대해상과 삼성화재는 각각 3.5%, 3.3%씩 인상한다. 이후 타 보험사도 보험료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극심한 손해율 상승에 울상이었던 손해보험사는 손해율에 따른 영업손실을 감안하면 이번 3%대 인상도 부족하다는 분위기로 손해율 추이에 따라 하반기 추가 인상도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 가입자 입장에서는 지난해 2차례 인상에 이어 새해부터 달갑지 않은 소식이지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각 보험사 인상일 기준으로 신규 가입자와 만기가 돌아오는 갱신 대상 가입자는 조금만 발품 팔면 비용 부담이 준다.

우선 손해보험협회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를 활용하면 유용하다. 각 보험사 상품에 내 정보를 입력하면 각종 할인 특약이 적용돼 각사별 보험료가 자동적으로 산출된다.

많은 가입자가 활용하는 방법인 마일리지 특약은 보험가입시 주행거리 계기판 사진을 전송하여 만기시 주행거리에 따라 최대 30% 이상 할인받게 된다. 차량 내 블랙박스나 안전장치에 대해서도 할인 특약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태아나 어린 자녀가 있는 고객이라면 자녀할인특약으로 최대 10% 이상 절약할 수 있어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보험사와 제휴를 맺은 신용카드를 활용하면 2만 ~ 3만원 정도의 할인이 가능해 놓쳐서는 안되는 부분이다.

이 밖에 대중교통이용할인, 실버교통안전특약, 운전습관특약 등 다양한 혜택을 활용하여 보험료 부담을 덜 수 있다.

특히 보험설계사에게 지급되는 모집수수료의 사업비가 발생하지 않는 온라인으로 가입하거나 평소 안전운전 습관으로 무사고 운전자 할인 특약을 적용받는 것이 할인폭도 커서 지속적으로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현명한 방법이라는 업계 담당자의 귀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