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 1만 9134세대 분양...전년 比 2배 ↑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청약업무 이관 이후 올해 첫 분양 아파트가 이달부터 공급된다. 청약업무 이관 작업으로 지난 달 분양을 하지 못했던 아파트와 이달 분양예정 아파트가 함께 분양되면서 작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직방(대표 안성우)에 따르면 2월 분양 예정 아파트는 26개 단지, 총 세대수 1만 9134세대로 이 가운데 1만 5465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 세대수는 9196세대로 93% 증가했으며, 일반분양은 7826세대로 102%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달 공급되는 아파트 중 1만 376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며, 경기도는 6559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특히, 마곡지구, 과천지식정보타운, 위례신도시 등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에서의 분양이 집중돼 있다. 지방에서는 8758세대의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대구시가 2191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시에서는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시행하고,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마곡지구9단지’가 공급된다. 총 1529세대 중 962세대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59~84m²로 구성돼 있다.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 갈현동 과천제이드자이가 분양을 시작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과천제이드자이’는 총 647세대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49~59m2로 구성돼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또한 하남시에서는 새솔건설이 시행하고, 중흥건설이 시공하는 ‘위례신도시중흥S클래스’ 총 475세대 전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101~236m²로 구성돼 있다.

수원시 팔달8구역 일대를 재개발하는 ‘매교역푸르지오SKVIEW’는 대우건설과 SK건설이 시공한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209-14번지에 위치하며, 총 3603세대 중 1795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39~110m²로 구성됐다. 수원시 팔달구 민간택지는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만, 전매기간은 6개월로 상대적으로 길지 않다.

인천시에서는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가 분양을 시작한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30-2번지(B2블록)에 위치한 최고 59층 주상복합아파트로 총 1205세대가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84~175m²로 구성돼 있다.

한편, 지방은 대구시(2191세대), 전라남도(1729세대), 충청남도(1344세대)에서 비교적 많은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직방 관계자는 "이달에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전 정비사업 단지의 분양은 없지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4월 28일) 전인 3월과 4월에 정비사업 아파트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