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3분기 순이익 704억…13.3% 감소

2016-10-27     이종근 기자

(녹색경제신문=이종근기자) DGB금융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13.3% 줄어든 704억원을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누적 순이익도 10.0% 감소한 2535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94억원으로 지난해 3279억원보다 소폭 올랐다.

DG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대구은행의 휴면예금 관련 세금환급분이 353억원이 발생하면서 올해 3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일회성 요인을 감안하면 실제 순이익은 늘어났다"라고 말했다.

핵심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2950억원으로 누적 당기순이익은 10.3% 감소한 2282억원이다. ROA와 ROE는 각각 0.64%, 8.80%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모두 전년 동기보다 각각 0.12%포인트와 1.73%포인트 하락한 0.64%와 8.80%를 나타냈다.

대구은행은 이 기간 건전성 지표도 악화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4%로 연말보다 0.01% 상승했고, 연체율은 0.02% 악화된 0.80%를 기록했다.

반면 DGB생명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7.4% 증가했고, DGB캐피탈도 128.8% 늘어난 119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올렸다.

노성석 DGB금융 부사장은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실적 악화 및 가계부채 증가 등 국내 경기하락 위험 뿐만 아니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및 환율 급변 등 대내외 경제 변수가 많은 만큼 철저한 경영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