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KT-LG 거짓 간담회 상대할 가치도 없다” 강력 반발

2016-11-04     최아름 기자

SK텔레콤이 KT-LG유플러스가 제기한 로라(LoRa)망에 대한 비판에 대해 일방적 주장이라며 일축했다.

SKT는 KT-LG 간담회 직후 입장 발표를 통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일방적 주장을 하는 것은 국가 산업발전에 도움이 안된다”면서 로라망에 대한 여론 호도에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SKT는 지난 7월 IoT 산업에 로라망과 LTE를 모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KT-LG는 NB-LTE(Narrow Band-LTE)를 사물인터넷 전략으로 삼을 계획이다. NB-LTE는 로라망과 달리 이미 구축돼있는 LTE망을 사용한다. KT-LG는 이를 근거로 SKT의 로라망보다 NB-LTE의 효용성이 더 뛰어나며 속도도 로라망을 앞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벌써 로라망에 1천억을 투자해 전국에 조성해뒀다. 로라망을 제공하지도 않는 쪽에서 비판을 하는 이유가 뭐겠는가”라며 나머지 두 이통사의 비판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또 로라망이 NB-LTE보다 느리다는 지적에 대해 “로라의 용량은 50kbps고 NB-LTE의 용량이 150kbps인 것은 사실이다” 라고 하면서도 “가스검침이나 수도 검침처럼 적은 용량의 데이터를 한달에 한번, 하루에 한번 사용하는 수준에서 속도를 따지는 것은 실제 사용과는 관련없는 홍보용”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