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삼성서울병원 4명 확진, 접촉자 277명 조사 중"

국내 대형병원인 삼성서울병원에서 19일 오후 2시 현재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4명이 나왔다. 20대 간호사가 처음 확진된 이후 추가로 3명이 확인됐다. 이들과 접촉한 277명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현재 4명의 간호사가 확진됐고 이들과 접촉한 이들을 277명으로 보고 있다"며 "환자 15명, 의료진 262명이고 노출 규모는 역학조사에 따라 변할 수 있고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태원 클럽 발 누적 확진자는 총 187명으로 이중 클럽 방문 확진자 93명, 이들과 접촉해 감염된 이들이 94명으로 집계됐다. 접촉해 감염된 이들이 클럽 방문 확진자를 앞질렀다.

권 부본부장은 "내일 고3 등교를 앞두고 수업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 사이 신속한 대응체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에서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 부본부장은 "내일부터 고3이 등교하는데 다양한 상황과 예상 밖의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며 "학교에서 감염 상황이 발생했을 때 확진자와 의심환자에게 편견과 멍에가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형병원인 삼성서울병원 확진 사례가 나왔다. 초발환자와 감염경로가 확인됐는지.

"지금 현재 4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20대 간호사, 추가 3명 간호사가 확진됐다.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추가 3명 확진자 중 2명은 무증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1명은 지난 18일 근육통이 나타난 것으로 알고 있다. 초발환자는 20대의 수술실 간호사였다.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할 것이다. 감염경로는 병원 내 감염, 외부에서 감염 등 여러 가능성이 있다. 역학조사하고 있다."

-수술실 참여 간호사인데, 수술 중 환자 감염 가능성은 없나.

"수술실의 경우 음압수술실도 있다. 정확한 상황은 좀 더 조사해 봐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확진자의 접촉자는 몇 명 정도인가.

"삼성서울병원의 노출자로 277명으로 보고 있다. 환자 15명, 의료진 262명 등이다. 노출 규모는 역학조사에 따라 변할 수 있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삼성서울병원 CCTV 결과 확진자가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은 모습이 포착됐다고 하는데.

"아직은 이 부분에 대해서 확인하지 못했다.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지금 상황에서 정확한 것을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 "

-코로나19 사태에서 의료진이 환자에게 전파한 사례가 있나.

"의료진이 환자에게 감염시킨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사례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감염원이 어딘지 파악되지 않았다."

-교실과 사무실에서 에어컨 사용 지침 언제 나오나.

"고민이 많다. 에어컨 사용에 대한 방역 당국의 지침을 많이 묻고 있다. 전문가와 논의하고 있다. 환기를 위해 창문을 3분의 1 정도 개방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있다. 분진과 소음 때문에 어려운 경우도 있다. 매우 어려운 숙제이다."

-한 직업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는데.

"조금 전에 보고받았다."

-미국 모더나가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관련 방대본 입장은.

"백신과 관련해 4개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있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핵산 백신이다. 임상시험에서 항체 형성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국내에서도 최선을 다해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