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재용, 피의자 신분 소환"...제2의 태블릿PC도 공개

2017-01-11     백성요 기자

박영수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내일(12일)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소환 사실을 밝히고 제2의 태블릿PC를 공개했다.

앞서 특검은 이 부회장 소환 조사 후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 등 삼성 관계자들을 일괄 사법처리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특검이 이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는 건 태블릿PC등에서 나온 증거와 진술들을 종합해 삼성-최순실-박근혜로 이어지는 뇌물수수 등 혐의 입증에 대한 증거물을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특검은 장시호 씨가 제출한 은색 삼성 갤럭시탭 기종의 태블릿PC도 공개했다. 

태블릿PC와 관련된 논란을 반박하며 해당 태블릿PC의 연락처 이름이 최순실 씨의 개명 전 이름인 최서원이고 이메일 계정 역시 최씨가 사용하던 이메일 주소라고 밝혔다.

특검은 최씨가 주고받은 이메일에 삼성의 자금이 독일 코레스포츠로 전해지고 사용된 내역과 부동산 매입 관련 세금 문제 등도 자세히 나와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