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임 도전...12월 11일 결정난다

6일 이사회에서 회장직 연임 의사 밝힌 것으로 알려져...CEO후보추천위원회 연임 자격 심사 들어가 12월 11일 이사회 예정...최종후보자 확정돼 연임 성공 가능성 높게 점쳐져

2020-11-24     김국헌 기자
최정우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연임에 도전한다.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6일 이사회에서 회장직 연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포스코 9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최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최 회장이 연임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사회는 즉각 'CEO후보추천위원회'를 운영하기로 결의하고, 최 회장에 대한 연임 자격 심사에 들어간 상태다. CEO후보추천위는 사외이사 7명 전원으로 구성되며 최 회장에 대한 대내외 평가 관련 인터뷰 등을 포함한 자격심사를 한 달간 진행한다. 

만약 다른 후보자들이 나오지 않을 경우 12월 11일 예정돼 있는 이사회에서 최 회장이 최종후보자로 확정돼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최정우 회장을 포함해 총 9명의 회장이 포스코를 이끌었다. 이 중 2대 회장인 황경로 씨와 3대 정명식 씨 등 2명이 연임에 실패했고, 다른 7명은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연임 이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낙마했다. 따라서 최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정권이 교체되면 임기를 채울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이 남는 상황이다. 

한편, 최 회장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열린 '제41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 참석해 작년과 같은 시기인 12월에 정기 임원 인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올해 계열사 중 경영을 가장 잘 한 곳으로 '포스코케미칼'을 꼽았다. 그간 포스코 그룹의 신성장 동력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어왔던 최 회장은 내년에도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2차 전지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