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닛산 넥스트’ 로 흑자전환 1년 앞당긴다…판매량보다 수익성에 방점

2021-12-15     서승희 기자
닛산

 

닛산자동차가 중장기 사업구조 개혁안인 ‘닛산 넥스트(Nixan Next)의 흑자 전환 시기를 1년 앞당겨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생산능력최적화와 수익성에 방점을 둔 ‘닛산 넥스트’의 전략이 닛산을 살린다는 분석이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닛산의 최고 운영 책임자 아스와니 굽타는 “코로나 19 팬데믹과 전세계젹 반도체 대란에도 닛산은 흑자전환시기를 1년 앞당길 수 있는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 ‘닛산 넥스트’가 발표된지 1년도 채 안된터라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다”고 밝혔다.

닛산 넥스트는 작년 5월, 누적되는 영업이익 적자를 탈피하기 위한 닛산의 기사회생 프로젝트로 생산능력 최적화와 제품 라인업 효율화를 위해 비용절감, 제품생산 투자에 집중한다. 건전한 수익구조 창출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기반 확충이 목표다.

‘닛산 넥스트’에 따르면 닛산은 글로벌 생산능력을 20% 감축하고 연 540만대 생산체제로 가져간다. 유럽 등 주요 핵심시장을 주로 공략하고 한국을 포함한 아세안 일부 지역에선 사업을 축소하거나 철수한다.

실제로 작년에 닛산은 한국시장에서 16년만에 철수하기로 결졍했다.

매체는 “닛산은 2020 회계연도의 1~3분기동안 약 34억달러의 손실을 입었지만 3분기 영업이익은 2억5천만달러다. 1~3분기 동안의 영업이익은 초기목표보다 9억2천만달러 초과 달성했다. 또한 고정비용 삭감도 초기 계획(3,000억엔)과 비교 3,300억엔 삭감되는 성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매체는 “닛산 넥스트하에서 닛산은 글로벌 생산능력은 20% 줄이지만 영업 이익율은 현재의 두 배인 5%까지 늘리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현재의 5.8%에서 6%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지난 12개월동안 닛산 주식은 51% 상승했다. 또한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도 “지난 3분기 실적 이후 닛산에 대한 미래전망이 전반적으로 낙관적이다”고 평가했다.

닛산은 올해 자체 브랜드 최초로 전기 SUV ‘아리야’를 공개,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판매할 예정이다.

‘아리야’는 닛산이 ‘닛산 넥스트’를 발표한 이후 첫 출시된 전기차 모델로 닛산의 흑자전환의 견인차 역할을 할 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