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기념 이벤트 봇물...게임사들 '다 퍼주마!'
q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기념하는 게임사들의 게임 내 이벤트가 확산되고 있다.
재판관 전원이 8:0 만장일치로 탄핵소추안 인용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게임 내 이벤트를 통해 유저와 기쁨을 함께 하겠다는 취지에 많은 회사가 동참 중이다.
스마트폰과 똑 같은 게임 UI로 수 많은 상을 수상한 바 있는 레플리카의 개발자는 스팀에서 3300원에 서비스하던 게임을 탄핵 기념으로 무료로 전환했고, 데몽헌터의 개발자는 탄핵 만장일치 이벤트로 루비 1000개를 지급하는 특별 이벤트를 개최했다.
또 박로드라는 개발자는 아스트로니어, FTL 등 자사의 스팀게임 4개를 토요일 오후 2시까지 랜덤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스튜디오HG의 한대훈 대표는 탄핵인용 기념으로 STB의 스팀키를 무료로 지급했고, 방치형게임 카툰999의 개발자는 "오늘 인용된 XX를 입력하면 300억+알파를 지급한다"며 "역사적인 날을 맞아 통쾌한 하루 보내고 치킨 즐겁게 들기 바란다"고 했다.
콘솔과 같은 그래픽과 움직임을 자랑하는 하드코어 액션RPG '아이어 블러드메모리의 개발사에서는 '불타는 금요일 8명의 개발자들...로 시작하는 내용의 게릴라 일벤트를 진행했다. 이 공지를 읽은 한 유저는 '8명의 개발자, 센스있네, 불금을 가장한 센스 있는 탄핵 이벤트'라며 감탄했다.
아울로그의 재배소년 담당자로부터 500코인을 받은 토토라는 유저는 '탄핵가결이 게임 담당자에게 미치는 영향.jpg라는 인증샷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며 탄핵 이벤트에 대한 환영을 뜻을 밝혔다.
한편 데스티니차일드의 공식카페에서는 한 유저가 '다른 게임은 다하는데 왜 우리는 탄핵기념 이벤트 안 하나'는 글을 올렸고, 또 다른 유저는 '탄핵과 같은 정치적 사유로 이벤트를 하면 안 되는 이유'라는 글을 올리며 탄핵 기념 게임 이벤트에 대한 뜨거운 설전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