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컴투스, 청소년 교육 후원 꾸준...송병준 의장, ESG 가치 창출 나선다
송병준, 컴투스 ESG 경영 행보 가속 청소년 지원·환경 보호 중심...'ESG 위원회'로 사회적 기여 강화한다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송병준 의장의 진두지휘 아래 컴투스가 ESG 경영의 첫 발을 떼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도 최대 화두로서 ESG 경영이 떠오른 가운데, 컴투스 역시 사회공헌에 힘을 쏟기로 결정한 것이다.
송 의장의 ESG 가치 중심에는 '청소년'이 있다. 게임산업의 중심인 청소년에 초점을 맞추며 게임사 고유의 ESG 경영을 펼쳐나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후원 꾸준...스토리 창작 인재 발굴 힘써
컴투스는 지난 2015년부터 청소년 영상 스토리 제작단 활동을 후원해오고 있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청소년 영상 스토리 제작단은 우리나라의 문화, 인물, 유적 탐방 및 스토리텔링 영상 제작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문화 예술적 감수성을 고양하고 미디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성장 프로젝트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라 매년 캠프 활동으로 전개된 프로그램을 자율적인 비대면 활동으로 전환해 진행했으며 현업 전문 감독들의 멘토링으로 학생들의 활동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컴투스는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해밀학교를 포함해 문화예술에 특화한 예술고등학교, 미술고등학교,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등 학교 단체 학생들을 후원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 특별전시회에 학생들을 초대해 문화적 소양을 키우는 데 힘을 보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와도 협력해 지역아동센터의 청소년들에게도 문화 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더불어 컴투스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전 세계 소외 아동들을 지원하기도 했다.
자사의 판타지 골프게임 '버디크러시'와 연계한 사회공헌 이벤트를 펼쳐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후원금을 전달한 것이다.
이를 놓고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컴투스가 게임업계 전반에 게임과 연계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사회적 가치 창출 앞장서...환경 보호·코로나 극복 지원
컴투스는 글로벌 NGO 환경재단과 함께 환경 보호 캠페인을 진행했다.
'서머너즈 워' 7주년을 기념해 실시된 해당 캠페인을 통해 멸종 위기에 빠진 해양 동물 7종을 선정하고 바다 속 생물들에게 깨끗한 보금자리를 선물하는 활동을 진행한 것이다.
해당 캠페인에서도 컴투스는 자사의 게임을 활용해 유저들에게 게임을 즐기면서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서머너즈 워'의 공동 미션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유저들이 달성한 목표를 통해 기부가 이뤄지도록 했기 때문이다.
한편 컴투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위기를 겪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원하는 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사회적 기업을 응원하기 위한 '핸드인핸드' 캠페인에 참여해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들의 물품을 구매해 다른사람들에게 전달한 것이다.
컴투스는 해당 캠페인에 참여하며 사회적경제 상품몰을 통해 방역 물품 꾸러미를 구입하며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우리 공동체를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회경제적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잘 극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좋은 물건을 구입함과 동시에 우리 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이번 캠페인에 많은 분들의 참여와 관심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SG 위원회' 신설...사회적 기여 강화 나선다
컴투스는 게임빌과 손잡고 오는 7월 ESG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향후 글로벌 표준 지침들을 ESG 경영에 적용하고, 이에 더하는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사회적 기여를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을 세웠다.
양사는 앞으로 환경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서 문화를 통한 지역 사회 기여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더불어, 글로벌 기업으로서 건전한 경영환경을 모색하는 등 ESG 중심 경영전략을 세부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사는 각각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구체적인 구성 및 세부 활동 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업계에서는 컴투스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ESG 경영을 실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지를 놓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에서 B등급을 기록했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환경'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맞았는데, 컴투스가 최근 환경 보호 활동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컴투스의 ESG 평가 역시 높아질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오는 7월 중에 양사가 각각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친환경, 사회적, 책임, 윤리적 지배구조 등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어 나갈 예정"이라며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서 문화 예술을 통한 지역 사회 후원 등으로 사회에 기여하면서, 보다 특색 있고 발전적인 ESG 경영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