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CU· 신세계 등 유통업계, 초복 마케팅 경쟁 '후끈'...비대면방식 마케팅 강화 눈길

코로나19 재확산, 유통업계 온라인 플랫폼 적극 활용 유통업계, ‘홈보양족’ 맞춤 프로모션 경쟁 치열

2021-07-06     이용준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외식은 꺼리지만 건강식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다. 코로나19는 오는 11일 초복맞이 보양식 문화와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외식물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실속 있는 비대면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를 일컫는 ‘홈보양족’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유통업계 온라인 플랫폼 적극 활용

유통업계는 최근의 소비지향에 맞춰 언택트(Untact, 비대면) 보양식을 줄줄이 출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외부 활동 감소 추세로 온라인 플랫폼이 매출의 중요한 변수가 됐다.

사진=GS리테일

 

먼저 GS25는 선착순 할인 혜택을 통해 멤버십 앱인 더팝(THE POP)을 사용하도록 추천하고 있다. 이용자는 앱을 통해 예약하면 초복을 맞아 출시된 ‘통민물장어구이덮밥’을 30% 더 싼 가격으로 더 실속 있게 맛볼 수 있다. 

GS25시의 한 관계자는 "또 작년에 출범한 GS리테일의 배달 플랫폼 ‘우리동네 딜리버리(우딜)’을 통해 초복 관련 상품의 매출이 의미있게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U 역시 여름 보양식 관련 상품들을 모바일로는 처음으로 판매하고 있다.

BGF리테일 진영호 상품본부장은 “코로나 상황 속 복날을 대비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관련 상품들을 확대하고 모바일 판매도 처음으로 시도한다”며 “앞으로도 시즌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상품을 기획하고 풍성한 혜택을 담은 이벤트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도 온라인을 적극 활용해 간편 보양식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비대면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온라인몰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전국의 이마트 매장에서 현재 40% 할인 판매중인 ‘올반 삼계탕’을 SSG 닷컴에서도 동일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홈쇼핑업체들은 오프라인 맛집과 협업한 가정대용식(HMR)으로 초복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NS홈쇼핑 역시 초복을 맞아 8일(목)까지 보양식 방송을 집중 편성했다. 오는 6일부터 차례로 ‘완도활전복’, ‘김선영 육개장’, ‘빅마마 민물장어 세트’, ‘한입직화장어구이’, 강부자 부자 왕갈비탕’, ‘참바다 민물장어’ 등 초복맞이 보양식을 론칭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NS홈쇼핑 관계자는 “8일까지 관련 보양식을 구매하면 초복까지 배송받을 수 있다”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롯데홈쇼핑은 ‘홈보양족’ 소비자를 위해 60여 년 전통의 삼계탕 전문점 ‘고려삼계탕’을 주력 상품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유통업계, ‘홈보양족’ 맞춤 프로모션 경쟁 치열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유통업계의 비대면 초복맞이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등장하고 있다. 할인이벤트, 묶음 판매 등이 대표적이다.

CU는 오는 13일부터 ‘고기듬뿍 보양하오리 도시락’, ‘초계곤약면’, ‘불고기곤약면’ 등 30여종의 간편한 보양식을 선일 예정인데 금산인삼(4만5000원), 노화도 활전복세트(6만5000원), 민물장어(4만6000원), 한우구이세트(9만9000원) 등초복맞이 선물세트를 구성해 실속 구매자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이마트 24는 오는 9일부터 ‘복날엔 민물장어덮밥’을 출시하는데 이달말까지는 1000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벌인다. 이 제품은 새콤한 간장소스와 큼지막한 민물장어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시즌한정 도시락이다.

세븐일레븐도 ‘통째로 닭다리국수’을 출시했다. 또 농협카드나 하나카드로 삼계탕, 닭가슴살, 치킨 등 14개 상품을 구매할 시 30% 할인해주는 ‘계(鷄)이득 프로모션’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