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부진에도 방산주 가파른 상승세...1위 LIG넥스원 40%↑
- LIG넥스원, 최근 6개월간 40.62%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세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5.37%, 현대로템 34.68%, 휴니드 25.59% 순
최근, 6개월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강화되며 코스피 성장세가 5.11% 성장한데 그쳤지만, 주요 방산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위를 차지한 LIG넥스원(대표이사 김지찬)의 주가는 31일 기준으로 최근 6개월 동안 40.62% 올라 코스피 상승률(5.11%)의 8배를 기록했다.
이렇게 방산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른데는 지난 5월 한미미사일지침 종료와 최근 인공위성사업 활성화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산 비중이 가장 높은 LIG넥스원은 함정용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수주와, 웨어러블 로봇, 차세대 중형 인공위성 탑재체 개발을 비롯해 한미미사일지침 종료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전날인 30일에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뒤를 이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이사 신현우)는 LIG넥스원과 마찬가지로 인공위성 분야 사업 확대와 미사일지침 종료에 따른 수혜주로 꼽힌다. 자회사인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K-9 등의 수주기대 상승과 함께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계열사인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어성철)의 주가는 같은 기간 2.95% 하락했지만, 지난 7월28일 1만6650원을 기록한 뒤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날 종가는 1만975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지난 4월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의 시제기 출고식을 통해 크게 주목받았던 한국항공우주산업(사장 안현호)은 지난 2월9일 주당 4만1000원에 비해 이날 종가 기준으로 3만2850까지 떨어졌다. 이는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영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