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무인차와 무인항공기 개발 어디까지 왔나?

2017-03-27     한익재 기자

러시아의 무인자동차, 무인항공기 기술이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코트라에 따르면 러시아는 높은 수준의 기초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이를 상용화해 글로벌 기업 수준의 기업을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무인자동차, 무인항공기분야의 기술 상용화에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 이들 2개 분야는 군수기업뿐만 아니라 많은 러시아 민간기업이나 스타트업들도 개발에 참여하고 있어, 한-러 기업 간 기술교류 혹은 공동 제품 개발 등의 형태로 우리 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무인 차량과 항공기의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의사결정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한-러 양국 간 기술 교류도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 무인자동차 개발 활발

러시아에서는 트럭과 버스 분야에서 수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무인 차량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러시아 최대 과학기술단지 스콜코보(Skolkovo)는 러시아 최초의 무인 전기버스를 개발해 공개했다. 최대 시속이 30㎞이고 완전히 충전하면 4시간 동안 운행이 가능함. 2018년 이내에 일반 도로 상에서 무인버스 운영을 시도하는 것이 목표다.

민간분야에서는 2015년에 러시아 최대 트럭 제조사인 카마즈(KAMAZ)사가 인공지능, 로봇시스템 분야의 유력 기업과 협업해 무인트럭을 최초 개발해 현재 시험 운영중이다. 

카마즈는 오토로봇(AutoRobot)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이 프로젝트는 스마트파일럿(운전자 지원시스템), 에어파일럿 (자동차 원격조정시스템, 개발기간 5년), 로보파일럿(완전한 형태의 무인자동차, 개발기간 10년)으로 구성됐다.


◇ 무인항공기(드론) 개발사만 200여개사

러시아에는 무인항공기 제조·운영과 관련된 회사가 약 200개사가 있으며, 그중 29%가 시스템 제조 및 판매, 41%가 수입기업이다. 전체 50%의 기업이 5명 미만의 중소기업으로 주로 항공 촬영·드론 판매 분야다. 

전체 러시아 기업 중 1년 미만의 신생기업이 15%이며 8년 이상 된 회사는 10%로, 무인항공기 시장에서 신생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다.


◇ 정부의 무인자동차 및 무인항공기 산업 육성 정책

 
2014년부터 러시아 정부는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해 ‘2035 국가기술이니셔티브(National Technological Initiative)'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10개 내외 중점지원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 로드맵에 따라 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중점지원 대상 분야에는 무인항공기, 무인자동차 외에도 인간기계통신, 스마트에너지, 스마트해양 기술 등이 있다.

무인항공기와 무인자동차는 에어로넷(AeroNet)과 오토넷(AutoNet)이라는 명칭의 로드맵 하에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주로 이 분야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대폭 확대한다는 데 정책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무인자동차 관련해서 러시아 정부는 2020년까지 스마트카와 자율운행로봇시스템을 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패키지 설계를 완료한다는 목표로 2017년에 자율운행로봇시스템 설계를 위한 입찰을 추진하며, 2018년까지 기본 테스트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에 운전자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현재 스마트카 실험을 위한 장소를 선정했으며 2018년에 완비할 예정이다.

무인자동차 관련해서 러시아 정부는 2020년까지 스마트카와 자율운행로봇시스템을 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패키지 설계를 완료한다는 목표로 2017년에 자율운행로봇시스템 설계를 위한 입찰을 추진하며, 2018년까지 기본 테스트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에 운전자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현재 스마트카 실험을 위한 장소를 선정한 상황이다.


로드맵상 무인항공기 개발에 있어서 핵심기술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며, 이 분야의 기술 개발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