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최고의 대한민국 게임…게임 대상 ‘4파전’ 형성

2021-11-04     김미진 기자

2021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빛난 게임이 곧 밝혀진다.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에서 이용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끄는 부분이 바로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이다. 그중 최고의 게임인 본상 게임 대상 작품으로 4개의 작품이 거론되고 있다.

17일 발표되는 게임대상은 총 13개 부문, 3000만원의 총상금의 걸린 시상이 진행된다. 본상은 심사위원회 심사(60%)와 대국민 투표(20%), 전문가 투표(20%)를 통해 선정된다. 기술 · 창작상상은 심사위원회(70%)와 전문가(30%) 투표를 통해서 결정되며, 인기게임상은 대국민 투표(80%)와 전문가투표(20%)로 선정된다.

◇이달의 우수게임을 수상, 본상 후보까지 오른 작품들

본상 후보로 올라온 게임은 아래와 같다.

가장 앞서 거론되고 있는 에어캡의 '걸글로브'다. 4000개 이상의 실제 브랜드 아이템들로 다양한 코디를 즐길 수 있는 패션 게임으로, 아이돌 스타, 여배우 등 셀럽들이 착용하는 수천 개의 실제 브랜드 의상들을 수집하고, 패션위크와 화보 촬영 메뉴에서 수집한 의상들을 뽐내볼 수 있는 작품이다.

무서운 신예 엔픽셀의 '그랑사가'도 본상 후보에 올랐다. 방대한 세계관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화려한 그래픽, 개성 있는 캐릭터가 강점인 MMORPG다. 의인화된 무기 콘텐츠인 ‘그랑웨폰’과 전략성을 강화한 태그 전투를 통해 수집과 성장의 재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일본 출시를 앞두고 있는 '그랑사가'는 일본에 출시된 국내 게임 중 신규 IP로는 가장 많은 사전예약자 300만 명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은 글로벌에서 이슈가 될 정도로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최대 18명의 플레이어가 나만의 전략과 컨트롤을 겨루며 최후의 1인 혹은 1팀을 가리는 게임으로, 애니메이션 풍의 캐릭터 디자인과 게임 진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쿼터뷰 방식을 접목해, 누구나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 자신의 실력을 성장시켜 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해긴의 '플레이투게더'는 최근 급상승 중인 메타버스 테마가 들어있는 게임이다. 동화 풍의 가상세계 ‘카이아 섬’를 배경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으며, 게임의 배경과 캐릭터, 펫, 코스튬, 가구, 탈 것까지 아기자기한 매력의 3D 캐주얼 그래픽이 돋보인다. 높은 자유도의 오픈월드와 간편한 조작법을 통해 가상세계 속에서도 마치 현실과 같은 일상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모바일 캐주얼 소셜 네트워크 게임이다.  

스튜디오HG의 '메탈릭차일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미래의 우주 실험실을 무대로 안드로이드 소녀인 로나의 활약을 그린 로그 라이트 코어 액션 게임으로 이용자들은 '라이프 스트림 호'라는 우주 실험실에서 반란을 제압하던 중 신체가 부서진 ‘로나’와 우연히 통신으로 연결돼 함께 전투를 벌이는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다.

◇마블 퓨처 레볼루선, 제2의나라, 세븐나이츠2 총 3작품을 후보에 올린 넷마블

넷마블은 총 3종의 작품이 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첫 번째는 글로벌 기대작이었던 넷마블몬스터의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다. 다중 우주의 지구들이 한 곳으로 모이기 시작하는 '컨버전스' 현상을 기반으로 '뉴 스타크 시티', '하이드라 제국', '사카아르' 등 중심 지구 내 다양한 지역에서 펼쳐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오는 10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선보이는 넷마블넥서스의 '세븐나이츠2'도 영광의 대상 후보작에 올랐다. '세븐나이츠'의 정통 후속작으로, 전작의 20년 후 세계를 다루고 있으며, 모바일의 한계를 넘어선 시네마틱 연출과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뛰어난 스토리, 언리얼4엔진으로 구현한 각양각색 캐릭터로 수집형 MMORPG라는 차별화된 재미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넷마블네오의 '제2의나라: CROSS WORLDS'은 4파전 게임 중 하나다.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원작의 세계관을 새롭게 구성,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해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재미를 보여준다.

◇미르4, 오딘, 쿠키런킹덤, 제2의나라 4파전

본상 후보 중 가장 강력한 후보는 미르4, 오딘, 쿠키런킹덤, 제2의나라 4종이다. 업계에서는 상반기를 이끈 '쿠키런 킹덤'-'미르4', 하반기를 이끈 '오딘'-'제2의나라'가 2021년 대한민국 게임 대상의 대상 수상에 가장 가깝게 접근했다고 예상하고 있다.

요즘 글로벌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위메이드의 '미르4'는 이번 대상 4파전의 주인공 중 하나다. 사냥, 채집, 채광, 운기 조식 등 성장과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4대 분기 플레이는 물론, 전작에서 500년이 흐른 뒤 새로운 인물들이 수놓는 장대한 서사를 특징으로 한다. '미르4' 글로벌 버전에는 블록체인 기술인 NFT와 FT 기술을 게임에 적용해서, 이용자들은 게임 캐릭터 및 흑철 재화 등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출시 이후 줄곧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오딘’도 있다. 언리얼 엔진4와 3D 스캔, 모션 캡쳐 기술을 사용한 최고의 그래픽,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 로딩없이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폭발적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대규모 전쟁 등 방대한 콘텐츠로 리니지 형제를 물리치고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를 적자기업에서 흑자기업으로 만들어준 '쿠키런: 킹덤'. 미국과 일본시장에서도 인기순위 상위권에 랭크되었다. 독창적인 쿠키 캐릭터, 캐주얼과 RPG가 균형 있게 결합된 게임성, 흥미롭고 방대한 세계관 등을 담은 '쿠키런: 킹덤'은 쿠키런IP로 다양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기도 했다.

'걸 글로브', '오딘', '이터널리턴', '제2의나라', '쿠키런 킹덤'은 본상 후보와 함께 인기상 후보에도 올랐으며 그외 '디아블로 Ⅱ: 레저렉션', '뮤 아크엔젤2', '프렌즈샹: 누구나 골프'가 인기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년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에 '그랑사가', '세븐나이츠2', 미르4, 쿠키런: 킹덤이 선정되었는데 그중 '쿠키런: 킹덤'이 이용자투표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하반기 우수게임으로는 '오딘', '제2의나라', '플레이투게더', '걸 글로브'가 선정되었는데 '제2의나라'가 이용자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과연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어떤 게임이 수상할지 지스타 개막일인 17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