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에픽 버스’ 탑승…언리얼이 만들어낼 메타버스는?
2022년 새해들어 에픽게임즈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언리얼 엔진 HMI 디자인 챌린지 대회, 2022년 최신 버전 ‘트윈모션 2022.1’ 출시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소셜카지노 게임사인 더블유게임즈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에픽게임즈가 선보일 메타버스는 어떤 것일까?
14일 더블유게임즈는 '포트나이트'의 에픽게임즈에 약 15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메타버스 산업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인극 더블다운인터액티브 대표이사는 “이번 딜은 한국의 파트너들과 함께 이루어낸 투자 결실이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기회를 잡은 것이다”라며 “우리의 핵심 비즈니스를 보완할 M&A 기회도 계속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초 ‘비얀드 소셜카지노’를 기치로 내세우며 소셜카지노 기업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소셜카지노를 블록체인으로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이고, ‘언데드월드: 히어로 서바이벌’과 같이 국내에서 서비스할 수 있는 일반 게임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
더블유게임즈는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나스닥 상장 이후 다양한 투자를 검토했으며, 그 첫 단추로 에픽게임즈에 대한 투자가 진행됐다. 그렇다면 더블유게임즈는 구현하려는 메타버스는 어떤 것이고, 에픽게임즈의 메타버스는 어떤 것일까?
2017년 출시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는 3억5천만 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한 세계 최대 게임 중 하나다. 최근에는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제페토와 함께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에픽게임즈는 게임과 영화, TV, 건축, 자동차, 제조 및 시뮬레이션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되는 실시간 3D 창작 툴 ‘언리얼 엔진’을 서비스 중이다.
지난 10일에는 에픽게임즈의 메타버스라고 할 수 있는 매티릭스 어웨이큰스 시연회가 자사 사옥에서 진행됐다. 당시 에픽게임즈 김성철 지사장은 “매트릭스 어웨이큰스가 에픽게임즈가 생각하는 메타버스다. 언리얼 엔진5가 가상 현실 세계를 창작하고, 디지털 휴먼을 만들 힘을 준다. 또, 이런 가상 현실 세계를 콘솔 게임기 수준의 스펙으로도 구현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매트릭스 어웨이큰스를 만들 수 있는 툴인 '언리얼 엔진5'가 있다는 것은 중요한 시사점"이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즈는 메타버스와 연결지을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을 내놓고 있다. 13일 리얼타임 3D 건축 시각화 솔루션의 선두주자인 트윈모션의 2022년 최신 버전 ‘트윈모션 2022.1’을 출시했다.
트윈모션은 건축과 건설, 도시 계획, 조경 등을 위한 고퀄리티 시각화를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강력한 리얼타임 건축 시각화 툴이다. 직관적인 아이콘 기반의 쉬운 UI를 통해 전문가는 물론 초보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BIM 및 CAD 프로그램을 손쉽게 가져오고 정교한 기능을 통해 단 몇 분 만에 고퀄리티의 시각화를 제작할 수 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에픽게임즈는 누구나 쉽게 최고의 건축 시각화를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더욱 쉽고 강력해진 트윈모션 2022.1의 출시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면서, “이번 출시에는 '패스 트레이서' 기능과 같이 리얼타임 렌더링을 통해 오프라인 렌더링급의 퀄리티를 제공하고 클라우드 기능 확장 및 CAD 및 BIM 파일 동시 동기화 등의 다양한 기능들을 통해 편의성이 대폭 향상된 만큼, 트윈모션을 통해 멋진 시각화와 실감 나는 경험을 더욱 손쉽게 제작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즈의 메타버스는 게임 기업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에도 인기가 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지난 5일 롯데정보통신의 자회사 칼리버스와 언리얼 엔진 기반의 실감형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칼리버스는 언리얼 엔진을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에 활용해 현장에서 실제 경험하는 것과 같은 생동감 넘치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며, 향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언리얼 엔진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과연 더블유게임즈가 언리얼엔진 기반의 에픽게임즈 메타버스로 어떤 세상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