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애저·구글클라우드’ 하나로 통합한 VM웨어 ‘크로스 클라우드’, 보안은 어떻게?

-‘시스템·서비스 관리’ 1위 VM웨어, 작년말 ‘크로스 클라우드’ 출시 이후 사업전략 발표 -멀티 클라우드 운영 보안책 주목...모든 환경에 ‘제로 트러스트’ 제공해 보안 자동화 구현 -“VM웨어 솔루션 차별화 전략 핵심, 안전한 멀티 클라우드 이용에 있어서 비용 효율 극대화”

2022-04-19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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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가 국내외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한 통합 멀티 클라우드 시대를 선포한 가운데, 본격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업데이트 사항과 구체적인 서비스 운영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VM웨어의 발표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의 보안 전략이었다. 각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약 없이 넘나들 수 있는 클라우드 전환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보안 취약점과 관련해 과연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냐는 것이다.

19일 VM웨어는 지난해 말 출시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VMware Cross-Cloud(크로스 클라우드)’의 국내 전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제품의 보안 우려에 대한 대책과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날 윤석근 VM웨어코리아 솔루션 엔지니어링 부문장(전무)은 “크로스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 상에서 여러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는 제품군으로, 네트워크 가상화를 통해 클라우드의 신속한 배포와 관리의 유연성, 보안 수준을 극대화했다”라며, “아무래도 기업 고객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있어서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이 보안 측면일 텐데, 기존에는 방화벽 하나를 두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었다면 우리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의 개념을 모든 영역에서 자동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제로 트러스트’는 확실하고 지속적인 검증이 있기 전에는 네트워크 접근을 시도하는 어떤 사람과 디바이스에도 결코 접속 권한을 부여하지 않는다는 네트워크 보안 모델로, 글로벌 IT업계에서 가장 엄격한 보안 개념 중 하나로 꼽힌다.

이처럼 엄격하게 시행되는 신원 및 장치 확인 프로세스를, 별다른 제약 없이 모든 클라우드 환경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 VM웨어 보안 전략의 핵심으로 풀이된다.

윤석근 전무는 “업무 환경이 분산되는 추세 속에서 과부화된 가상 사설망(VPN)은 최선이 아닌 차선의 경험에 불과하며, 결국 보안 문제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라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애니웨어 워크스페이스(Anywhere Workspace)’라는 디지털 워크스페이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동시에 안전한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엔드포인트 보안(Endpoint Security)을 연계함으로써 ‘제로 트러스트’를 기대할만한 보안 효과를 지원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VM웨어는 최근 AWS(아마존웹서비스)·구글클라우드 등 주요 클라우드 제공사업자(CSP)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VM웨어에 따르면 기업은 AWS와 5G 통신 및 엣지 컴퓨팅 솔루션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으며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 클라우드 유니버셜(Cloud Universal) 프로그램의 장점을 활용한 ‘구글 클라우드 VM웨어 엔진’을 새롭게 선보인다. 아울러 고객들에게 AWS 마켓플레이스와 애저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VM웨어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한다.

VM웨어는 이와 함께 크로스 클라우드 서비스의 차별화 전략 핵심으로 비용효율을 극대화했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전인호 VM웨어코리아 지사장은 “근무자들과 고객들이 IT자원을 이용하는 데 어떠한 보안 위협도 없는 스마트 워크플레이스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주된 목표”라며, “보안을 위해서 많은 클라우드 관리 담당자들이 클라우드별로 방화벽을 걸다 보니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부담을 느끼는데, 이러한 비용효율 측면에서 우리는 독보적인 솔루션을 갖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솔루션에는 클라우드 간 이동할시 벤더 록인(vendor lock-in)을 피해 얼마든지 옮겨 다니고, 또 어떤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이용 가능하도록 잘 구축돼 있으며, 보안 부분에 대해서도 크로스 클라우드를 이용한 동일한 보안환경을 가져갈 수 있어 보안적으로도 훨씬 더 탄탄하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클라우드 운영 비용 절감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청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으며, 어떤 국내 고객기업이 우리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보안상 말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VM웨어

이날 VM웨어는 클라우드 운영 비용 절감 측면을 개선한 플랫폼 ‘CloudHealth’의 업데이트 소식도 함께 전했다. 고객 재무 관리 단순화와 운영 간소화, 조직 간 협업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으로, VM웨어는 퍼블릭 클라우드 관리에 대한 검증된 프레임워크를 사용했기 때문에 관리 성숙도를 높이고 전문 지식을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VM웨어에 따르면 현재 이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글로벌 기업은 약 30만개에 달하며 이를 통해 구동되는 기업 워크로드만 총 8천 500만가량 규모다. 올 3월에는 IDC로부터 전 세계 클라우드 비용 투명성 소프트웨어 경쟁력 부문에서 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