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올림픽그룹, 울스타인에 신개념 친환경 CSOV 선박 4척 발주...탄소배출량 대폭 감축 전망
- 메탄올 레디+대용량 배터리 적용 완전 전기구동 설비로 해상풍력 건설 지원
노르웨이의 해상풍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해상풍력건설지원 선박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선박은 메탄올 레디 선박으로 크레인 장비 등이 완전히 전기로 구동되며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조선해양 전문매체 마린로그는 "노르웨이의 올림픽해운그룹(CEO 스티그 레뫼이)이 선박 설계회사인 울스타인 베르프트(Ulstein Verft)와 새로운 친환경 CSOV(해상풍력건설지원 선박) 4척을 계약했다"고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선박은 오는 2024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노르웨이 북서부 해안의 해양 클러스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는 올림픽그룹은 1996년에 설립됐다. 올림픽 그룹은 지금까지 울스타인 베르프트의 첫 고객사로 지금까지 6척의 선박을 건조한 바 있다.
올림픽그룹과 울스타인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이날 계약한 SX222의 길이는 89.6m, 빔은 19.2m로, 91개의 객실에 126명을 수용할 수 있고, 해상 풍력 발전소의 향후 필요한 조건에 맞춰 대형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결합된 가변속 디젤 전기 추진으로 구동된다.
이 배는 메탄올 레디 선박으로, 나중에 메탄올로 전환되면 전체 전기 재공급에 사용할 수 있는 추가 배터리 공간도 마련돼 있으며, 선체 형태와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은 높은 작동 성능과 침수를 보장하며 탄소발자국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스티그 레뫼이 올림픽해운그룹 CEO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에게 있어 선박이 정시에 정품으로 인도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울스타인 베르프트가 유명한 이유"라며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 합의된 시간에 선박을 운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뫼이는 "트윈엑스스턴(TWIN X-STERN)은 저전력 소비용으로 최적화된 스마트한 개념"이라면서 "운항 중 해상풍력 서비스 선박은 대부분 터빈에 위치하며, 주(主)프로펠러를 앞뒤로 배치하면 에너지 요구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노르웨이 해양 클러스터의 선주로서 이 클러스터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선소, 선박 설계자, 공급업체 등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현지 소유권이 강한 프로젝트"라고 덧붙였다.
캐서린 크리스티세터 마르티 울스타인 CEO는 "노르웨이 해양 클러스터의 중요하고 혁신적인 플레이어이자 여러 복잡하고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수년간 함께 일했던 회사와 다시 협력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계약은 상호 실용적이고 좋은 협력이 이뤄진 결과"라고 강조했다.
라스 뤼르 올슨 울스타인의 관리 책임자는 "우리는 이 프로젝트의 세부사항에서 올림픽과 긴밀히 협력해 왔고 새로운 건조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를 염원하고 있다"며 "올림픽이 우리에게 준 신뢰에 매우 감사한다"며 "합의된 품질과 일정에 따라 선박을 인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슨은 "이번 계약은 대용량 배터리를 포함한 확장 전원 및 자동화 패키지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고 덧붙였다.
이 선박에는 네덜란드 해양플랫폼·엔지니어링기업인 암펠만의 W타입 설비가 탑재된다. 리프트와 크레인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로가 장착된 W타입은 완전히 전기로 구동되며 최대 2톤의 인력과 화물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으며 원격 제어 트롤리는 통로를 가로질러 400kg의 장비를 운반할 수 있다.
캐스퍼 블룸 암펠만 유럽·아프리카 사업부장은 “우리 시스템과 서비스를 신뢰해 준 울스타인과 올림픽에 감사한다"면서 "우리는 재생에너지 시장에 지속가능하고 안전하며 에너지 효율적인 접근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깊은 약속을 공유하며 이것이 번창하고 번영하는 파트너십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