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用으로 적합한 폰은? 아이폰7+ VS 갤S8+

-아이폰이 갤S8 보다 적합한 8가지 이유 vs 갤S8이 아이폰보다 적합한 11가지 이유

2017-04-17     백성요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8/S8+가 예약판매 돌풍을 일으키며 '대박'을 예고했다. 당연히 가장 먼저 비교의 대상이 되는 것이 글로벌 라이벌인 애플의 아이폰7/7+ 시리즈다. 

올해 늦가을쯤 새로운 아이폰이 공개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美 유력 IT매체 지디넷은 비즈니스용으로 적합한 갤럭시S8과 아이폰7의 장점을 각각 분석했다. 

◇ 비즈니스 용으로 삼성 갤럭시S8이 아이폰7보다 나은 11가지 이유

지디넷은 갤럭시S8의 강점 11가지를 소개했다. 

첫 번째는 역시 디스플레이다. 플러스 모델의 6.2인치 디스플레이는 5.5인치 아이폰7+의 디스플레이보다 좁다. 지디넷 자체 테스트 결과 갤럭시S8은 모든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등급의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는 빠른 충전 속도와 무선 충전이다. 지디넷은 실제 배터리 수명 테스트는 갤S8이 시판된 후 진행하는 것으로 남겨뒀다. 그럼에도 USB-C 타입의 충전속도와 무선충전은 강점으로 평가했다. 아이폰7+ 충전에 대해서는 보조배터리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라고 에둘러 평가했다. 

세 번째는 용량 확장 슬롯이다. 아이폰의 경우 세가지 용량이 모델이 판매되며 용량은 충분하다고 평가하면서도, 갤S8의 마이크로SD슬롯은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만큼의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네 번째는 고릴라글래스5의 채택이다. 아이폰이 앞면 유리, 뒷면 금속인데 반해, 갤S8은 고릴라글래스5로 앞뒷면을 감쌌다. 지디넷은 이런 구성이 기존에 비해 내구성 향상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다섯 번째는 보안옵션이다. 얼굴인식, 홍채인식, 지문, 패턴, PIN 번호 등 다양한 보안 옵션을 제공하는 것을 높게 평가했다. 아이폰에도 빠른 지문 인식 센서나 비밀번호, PIN 번호가 있지만 홍채 인식 기능이 더 편리하고 안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섯 번째는 덱스(DEX)다. 덱스는 삼성전자가 선보인 스마트폰 도킹 스테이션으로, 스마트폰을 큰 화면에서 PC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지디넷은 덱스가 있다면 노트북을 두고 다닐 수 있다며 아이폰이 외부 디스플레이 확장 능력이 없는 점을 지적했다. 

일곱 번째는 가상현실(VR)이다. 삼성은 기어VR에 휴대용 콘트롤러를 적용해 가상현실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켰다. 이밖에도 지디넷은 가상현실이 엔지니어링 설계, 의료절차 검토, 대화형 프리젠테이션 등 가상 워크플로우가 가능해 기업용으로도 적합하다고 봤다. 

여덟 번째는 빅스비다. 삼성전자가 준비한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는 사용자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출시와 동시에 서비스 되지 않는 부분은 아쉽다. 다만 전용 버튼을 탑재하는 만큼 향후 업데이트 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아홉 번째는 블루투스 5.0이다. 갤S8 시리즈는 블루투스 5.0을 지원하는 최초의 스마트폰이다. 연결 성능과 범위가 향상되고, 두 개의 블루투스 헤드폰을 동시에 하나의 폰에 연결하는 것이 가능하다. 

열 번째는 삼성페이다. 지디넷은 애플페이도 인기지만 지원되는 소매점 수와 카드 대체 기술에서 삼성페이의 손을 들어 줬다. NFC방식의 애플페이에 비해 기존 카드 단말기를 대부분 이용할 수 있는 마그네틱 방식의 범용성이 편리하다는 평가다. 추후 제휴 은행 확대와 프로모션도 지디넷은 기대했다. 

마지막 열 한 번째로는 헤드폰 잭을 들었다. 3.5mm 헤드폰 잭을 없앤 애플과 달리 삼성은 헤드폰 잭을 채택해 경제적이고 충전 걱정이 없는 부분을 높게 샀다. 또 지난해 삼성이 인수한 하만의 AKG 유선 이어폰이 번들 제공되는 부분도 높은 점수를 줬다. 

◇ 비즈니스용으로 아이폰7이 갤럭시S8 보다 나은 8가지 이유

지디넷은 애플이 비느니스 분야에 강점을 가진 8가지 이유를 소개했다. 

첫 번째는 운영체제 업데이트다. 지디넷은 삼성전자의 전작 갤S7의 누가 업데이트가 늦었던 점을 지적하며 애플의 업데이트 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높게 평가했다. 안드로이드 진영 선두주자인 삼성마저 업데이트가 늦었다는 부분에 놀랐다고 지디넷은 전했다. 

두 번째는 듀얼카메라다. 아이폰7+에는 고품질 보케 효과를 위한 2배 광학줌과 보조 카메라를 지원한다. 최근 출시되는 LG, 화웨이 등의 프리미엄 제품군 대부분이 듀얼 카메라를 탑재하는데 지디넷은 이 부분에서 한계를 지적했다. 갤S8은 단일렌즈로 보케 효과를 제공하며, 카메라의 장점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창의성에도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세 번째는 반응 속도다. 아이폰의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A10칩은 듀얼코에임에도 iOS와의 최적화로 빠른 반응 속도를 보여준다. 갤S8이 더 높은 용량의 램과 더 빠른 속도의 프로세서를 탑재했음에도, 아이폰7+가 갤S8+ 보다 반응 속도가 좋다고 평가했다. 

네 번째는 3D터치다. 애플의 3D 터치 기술은 많은 앱에서 미리보기 지원 등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준다. 안드로이드도 이를 따라오려 하지만 아직은 매우 제한적이어서 높은 활용도에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다섯 번째는 블로트웨어(bloatware)다. 스프린드, AT&T, 버라이즌 등은 제거할 수 없는 쓸모없는 앱, 게임, 유틸리티 등을 갤럭시 시리즈를 통해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애플은 동일한 iOS를 제공하며, 이통사 앱이 기본 탑재되는 경우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여섯 번째는 애플스토어다. 지디넷은 아이폰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애플 스토어에서 직접 대화하며 즉시 문제가 해결 가능한 점을 아이폰 구입의 주된 이유로 들었다. 삼성의 경우도 배송을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상점에서 바로 해결이 가능한 점이 애플의 프리미엄이라는 설명이다. 

일곱 번째는 전면 지문인식 센서다. 갤S8 지문인식 센서가 후면 카메라 옆에 위치한 것은 여러 곳에서 지적되고 있다. 손가락이 카메라 렌즈에 닿아 지문이 남을 수 있다는 부분이다. 

마지막 여덟 번째는 아이메세지(iMessage)다. 지디넷은 이 부분에서 기업용으로 아이메세지를 꼽는 것이 부당해 보일 수도 있지만 아이폰의 중요한 플랫폼임을 강조했다. 에버노트, 드롭박스 등 써드파티 앱에서 사용자가 아이메세지를 활용해 다른 사용자와 상호작용 할 수 있는 부분이 강점이라는 평가다. 

지디넷은 다음 아이폰은 프로세서와 디자인 개선에 나설 것을 주문하는 한편, 올 가을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갤노트와 아이폰의 새로운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