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사용해 상처 회복상황 알려주는 '스마트붕대' 나온다
12개월 안에 웨일스 지역주민 상대로 임상시험 진행할 예정
2017-04-18 양의정 기자
상처 회복상황을 무선으로 의사에게 알려주는 '스마트 붕대'가 영국 스완지대학교(Swansea University)에서 개발됐다.
BBC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스마트 붕대'는 스완지 대학교 생명과학연구소가 개발한 것으로 앞으로 12개월 안에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능과 상용성을 증명할 예정이다.
이 붕대는 실시간 5G 네트워크 기술을 사용해 회복상태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회복에 필요한 치료법도 알려준다.
마크 클레멘트 생명과학연구소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능적 드레싱(스마트 붕대)은 나노기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상처 상태를 알려준다. 환자 스마트폰에 있는 5G 통신망을 통해 환자가 어디에 있는지, 얼마나 활동적인지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스마트 붕대엔 나노센서가 탑재돼있어 상처 회복상황은 물론 국소 감염, 혈전 발생 등의 부작용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붕대가 관련 정보를 탐지하면 5G 통신으로 의사와 환자에게 관련 정보를 무선으로 전달한다.
현재 쓰이고 있는 치료방식은 일정한 시간이 경과되면 의료진을 다시 찾게 해 상처가 잘 아물고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는데, 그럴 경우 상처에 필요한 처리가 제때 처리되지 않을 수도 있다. 스마트 드레싱을 사용할 경우 이런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다.
클레멘스 연구소장은 웨일스 상처 혁신 센터(Welsh Wound Innovation Centre)와 함께 임상시험을 진행할 것이며, 웨일스 지역 주민 100만 명이 시험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