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속에 해외매출 비중 높은 게임사는?
넷마블, 크래프톤 해외매출 비중 크게 높아
원달러가 1400원까지 근접하면서 해외매출비중이 높은 게임사들은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은 다른 분야와 달리 원자재의 비중이 낮거나 거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원달러의 환율이 올라가면 수익성이 더 상승하기도 한다. 물론 일부 해외 IP를 사용하는 게임의 경우 라이선스비가 증가하고 해외 게임엔진의 사용에 따른 비용이 상승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게임회사에 유리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먼저 국내 게임사 중 해외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넷마블이다. 넷마블은 지난 2분기 66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 중 해외 매출은 558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5%에 이른다. 해외매출비중이 높기 때문에 넷마블은 고환율이 유지될수록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크래프톤 역시 해외매출비중이 절대적인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크래프튼은 올해 2분지 42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그 중 해외매출 비중은 94%에 이른다. 2분기에 기록한 해외매출은 3986억원에 이른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출시된지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넥슨도 해외매출비중이 높은 회사다. 넥슨은 2분기 약 81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이중 해외매출은 약 2637억원이 된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출시로 국내 매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해외에서 ‘피파 온라인’이나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같은 게임이 꾸준한 인기를 얻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까지 해외매출비중이 낮은 편이지만 올해부터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6293억원의 매출 중 해외매출이 1846억원이다. 특히 ‘길드워 2’가 스팀으로 출시됐고 확장팩 ‘엔드 오브 드래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실적이 상승했다.
이외에도 컴투스나 펄어비스 같은 회사들도 해외비중이 높은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달러 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해외매출비중이 높은 게임회사의 실적이 상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