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 VS 카카오게임즈, 매출 순위에 주가 '희비' 갈렸다
넥슨게임즈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이용자 간담회 이우 환불 소송 우려 속에 19일 주가가 6%이상 하락했다.
넥슨게임즈의 ‘히트2’는 19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위에 랭크되어 있다. 지난달 25일 출시한 이 작품은 출시와 함께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단숨에 6위에 올랐다. 2일에는 ‘리니지M’을 누르고 매출 순위 1위도 차지했다. 현재 15일동안 매출 순위 2위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다. 공개되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더해졌다. 넥슨은 지난달 23일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2’에서 넥슨게임즈의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와 '베일드 엑스퍼트'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도쿄게임쇼 2022’에도 온라인 출품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 전투와 RPG가 결합된 루트슈터(Looter Shooter) 장르이다. 지속 가능한 RPG를 핵심가치로 개발중인 글로벌 트리플 A급 게임이며, 한국 기준으로 10월 20일부터 27일까지 스팀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사전등록 중에 있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9명의 요원을 조합해 5 대 5로 나뉘어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목표 지점에 폭탄을 터트리거나 해제하는 폭파 미션을 기반으로, 게임에서 얻은 재화로 팀 전술용 특수 아이템·무기를 구매하는 상점, 승부에 다양한 변수를 만드는 캐릭터별 고유 스킬과 사실적인 전투 액션 등 전략적 플레이 요소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넥슨게임즈는 넥슨과 개발 중인 모바일 ‘GODSOME: Clash of Gods(갓썸)’의 국내 및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MMORTS 신작으로, 대규모 영토 전쟁이 핵심인 ‘갓썸’은 다수의 플레이어가 광활한 전장에 동시에 접속해 상호작용하는 MMO의 특징과, 실시간 전략 기반의 시뮬레이션 요소가 결합된 게임이다. 다양한 자원을 수집해 자신의 영토를 발전시켜 강력한 ‘지도자’가 되는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특성과 능력을 지닌 40여 종의 신들을 수집할 수 있으며, 영웅으로 육성시켜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가는 것이 강점이다.
넥슨게임즈의 주가는 이달 7일 최저가인 15,450원을 터치한 이후 6일 동안 계속 상승 중이다. 19일 고가 기준 8.03%까지 올랐다. 한편 넥슨의 이러한 게임 매출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넥슨재팬의 주가는 좀처럼 회복을 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넥슨재팬의 주가는 5일 13.18%가 오르며 기대감을 키웠으나 이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넥슨게임즈의 주가가 크게 오른 것과 반대로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19일 저가 기준 6.48%가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고금리로 인한 게임 및 IT주의 하락세와 궤를 같이 하고 있었지만 이날 주가 하락은 17일 있었던 이용자 간담회의 영향이 컸다.
‘우마무스메’는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로 7월 27일부터 일주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서비스 운영 미숙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면서 결국은 이용자 간담회가 17일 개최됐다. 하지만 협상은 결렬됐고, 게임사와 이용자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게임 매출 순위도 하락했다. 19일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6위에 랭크되어 있다.
조계현 대표는 공식 카페를 통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이번 간담회를 통해 이용자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마음 깊이 통감하며 반성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 내용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하여 대단히 죄송하며, 간담회 중 저희의 표현이 미숙했던 점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카카오게임즈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아껴주시는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하여 진정성 어린 소통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 간담회에서 얘기한 개선 부분도 이용자분들의 기대치에 부합해 나가며 이행될 수 있도록 자세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경과 및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개선책들을 하나씩 직접 실행해 나가며, 이용자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또 신뢰를 하나씩 쌓아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기회를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