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 365]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형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우선협상대상자 최종 확정

- 에어버스, KAI와 파트너십 통해 최초의 소형민수헬기(LCH) 인도 - 최기일 교수, 동북아학회 학술대회서 '첨단 방산 육성 비전과 전략 수립' 촉구 - LIG넥스원,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에 선정...중장기복무 제대군인 156명 근무

2022-10-11     김의철 기자

지난 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형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경쟁자였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결과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LIG넥스원(대표이사 김지찬)은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로부터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한 주간 방산소식을 <녹색경제신문>이 정리했습니다...<<편집자 주>>

◇과기정통부, 한국형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우선협상대상자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확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7일 우주발사체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한국형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누리호 반복 발사 과정에서 한국형발사체의 주요 기술을 이전받아 제작과 조립 등을 총괄 수행하게 되는데, 향후 한달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업무 세부 내용 및 기술 이전 항목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다. 협상이 완료되면 내달 계약을 거쳐 체계종합기업으로 최종 확정되며 이후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누리호 3차 발사를 위한 사전 준비 및 발사 운영에 본격 참여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발사체 1~3단 및 통합 발사체 제작을 주관하고 구성품 제작 참여기업에 대한 총괄관리를 수행하고, 한국형발사체의 설계, 제작, 시험, 발사운영 등 발사체 전주기 기술에 대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의 협의를 통해 기술 이전을 받게 된다.

앞서 과기부와 항우연은 한국형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2개 기업이 입찰에 참여해 경쟁해왔다. 

한편, KAI는 이날 과기부 개최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의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체계종합기업 선정’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KAI 관계자는 "발사체의 핵심 부분인 체계총조립과 1단 추진제탱크 및 엔진 4기의 일체화 작업인 클러스터링 조립 등 핵심역할은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KAI는 90년대부터 우주위성사업을 선도해왔으며 앞으로도 위성체 개발, 제작 및 밸류체인 완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900조원 규모의 위성영상 서비스 진출을 위해 메이사에 지분참여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시장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KAI는 발사체 부분에 투자하기로 한 재원을 강점이 있는 위성 분야로 전환, 집중 투자해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에어버스, KAI와 파트너십 통해 최초의 소형민수헬기(LCH) 인도

에어버스 헬리콥터스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강구영)과 협력해 지난달 인증 취득 후 최초로 소형민수헬기(LCH)를 국내 항공전문기업 글로리아항공에 전달했다.

에어버스 관계자는 "이번에 전달된 헬기는 오는 12월 응급의료서비스를 위해 제주도로 배치돼 응급 인명구조 임무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7일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소형민수헬기 인도는 지난 2015년 소형민수헬기와 소형무장헬기(LAH) 개발 프로그램을 위해 협력을 시작한 양사의 성공적인 산업 파트너십이 기반"이라며 "LCH는 2019년 말 초도 비행을 마쳤으며, 응급의료서비스 이외에도 수색 및 구조, 유틸리티, 법 집행 및 소방과 같은 다양한 공공 서비스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LCH가 이번 자격 취득에 성공하면 에어버스와 KAI는 올해 말 공동 착수하는 한국 육군용 헬기 양산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브루노 이븐 에어버스 헬리콥터스 최고경영자(CEO)는 “KAI는 다양한 전략적 헬리콥터 개발 프로그램을 함께 해온 에어버스의 오랜 파트너"라면서 "곧 있을 LAH 자격 취득과 함께 양산 단계에 들어서며 파트너십의 새로운 장을 열어 줄 이번 첫 LCH의 납품 성공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최종 운행자의 운영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기술적이고 경제적으로 방대한 혜택을 향후 국내 항공우주 산업에 선사하는 새로운 개발을 위해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성공적인 LAH 개발을 기반으로, 에어버스와 KAI는 새로운 공동 개발 프로그램에 에어버스의 헬리콥터 구동 시스템 및 비행제어 시스템 분야의 기술 노하우와 국내에서 확립된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산업화 전문성을 활용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 2006년 한국 기동헬기(KUH)인 ‘수리온’을 위한 협력을 시작으로 민·군 분야에서 한국 지역의 배치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된 차세대 5톤급의 헬리콥터 기종인 소형민수헬기 및 소형무장헬기 개발 프로그램에 힘을 모으고 있다. 

최기일 교수, 동북아학회 학술대회서 '첨단 방산 육성 비전과 전략 수립' 촉구

한국동북아학회는 지난 6일 통일부에서 후원한 추계공동학술대회에서 ‘대전환기의 한반도 통일전략과 신정부의 과제’를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새로운 동북아 시대 전개에 따른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국가전력 전략 수립과 정부의 동북아 전략 및 통일 전망이 논의됐다.

유호근 청주대 교수는 1부 사회를 맡아 '글로벌 갈등 양상과 동북아 평화체제 추진을 위한 구상'을 소개했고, 2부는 동북아 정세 변화와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체제 추진방안, 3부는 자치단체 지방외교 전략과 남북 교류협력의 과제 발표가 이어졌다.

8부에서는 최기일 상지대학교 국가안보학부 교수 겸 한국방위산업연구소 연구소장 주재로 신냉전시대 한반도 안보 및 미래 국방우주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최기일 교수는 “미래 통일 대한민국 시대에 있어 첨단 방위산업 육성 비전과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다가올 뉴 디펜스와 뉴 스페이스 시대를 대비한 범정부적 차원의 추진계획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동학술대회는 한국동북아학회, 한국국방우주학회,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경남연구원, 창원대학교 미래융합연구소, 한국방위산업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LIG넥스원,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에 선정...중장기복무 제대군인 156명 근무

LIG넥스원(대표이사 김지찬)이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로부터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제’는 중 ‧ 장기복무 제대군인 고용 및 인재육성에 대한 기업의 관심과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국가보훈처가 2015년도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가보훈처는 제대군인 채용에 적극적이고 고용 환경이 우수하며 채용된 인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에게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 현판을 수여한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다.

LIG넥스원은 인증을 신청한 총 37개 기업 중 대기업군(대기업9개, 공공기관1개, 중소기업 27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국가보훈처는 이들 인증업체들에게 인증 현판을 수여했다. LIG넥스원은 올해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12명을 신규로 채용하는 등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156명이 근무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4(화)~7(금) 4일간 ‘제대군인 주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5일(수)에는 LIG넥스원 판교하우스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구본상 LIG 회장,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 이수영 사장 외 제대군인 대표로 박태식 PMG사업본부장(육군 대위), 최용진 수석(해군 준위), 박범식 수석(공군 원사) 등이 참여하여 ‘2022년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 현판식’을 진행했다.

김지찬 대표이사는 “LIG넥스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산업체로서 이번 인증을 통해 제대군인 고용 환경 및 육성에 대한 의지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중 ‧ 장기복무 제대군인인 부사관, 위관·영관급 장교들의 취업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