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한국IBM "인공지능과 클라우드기반의 솔루션회사로 변신중"

최근 1년간 IBM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매출 절반 넘어

2017-04-24     한익재 기자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IBM이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한다.

24일 한국IBM은 창립 50주년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서버 등 하드웨어 중심 기업에서 인공지능 데이터 클라우드 등 솔루션 회사로 변신하겠다는 사업비전을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IBM은 삼성SDS 출신의 장화진 신임 대표를 영입했는데 이는 기업기반의  B2B영업을 크게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장 대표는 삼성SDS에서는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산업용 IoT, 스마트 빌딩, 스마트 헬스케어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 영업, 구축 업무를 맡았다. 

그는 "대표 취임 이후 한국 기업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들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기업이 필요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에 집중하겠다"면서 "왓슨이 한국어 학습을 마치면 다른 산업으로 빠르게 도입이 확산될 것이다.해당 사업의 매출 비중을 키워 모든 사업을 왓슨 인지 컴퓨팅 기반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황인정 한국IBM 마케팅 총괄(전무)는 "향후 50년은 4차 산업에 맞는 AI,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파고'의 구글과 함께 IBM은 AI 사업화에 가장 앞선 기업 중 하나다. 현재 45개 국가, 29개 산업에서 왓슨을 활용하고 있으며 법인 수는 500여개에 이른다.

그 결과 IBM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왓슨을 포함한 분석과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146억달러(약 16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한 수치로 전체 매출 비중의 절반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