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시장 따라잡기 바쁜 애플... 기술 연구에 NASA 출신 채용
관련분야 전문가 채용해 늦게 출발한 무인자동차 시장에 속도 가할 예정
애플이 늦게 합류한 자율주행차 산업에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애플이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을 포함한 경험이 풍부한 인재들을 채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발표했다.
NASA 출신을 포함한 엔지니어와 로봇기술자들은 애플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3대의 2015년형 렉서스 RX450h를 연구할 예정이다. 애플측은 자율주행 기술 테스트 초기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자동차국이 지난 14일 애플에 자율주행차 공공도로주행 허가증을 발급했다. WSJ에 따르면 시험차량 앞좌석에는 NASA 출신을 포함한 6명이 앉을 예정이다.
허가증 명단에 맨 처음 올라와 있는 사람은 실파 굴라티다. 그녀는 2009년 남극에서 목성을 탐사할 수 있는 무인기 개발에 참여했고, 이는 NASA의 재정 지원을 받는 프로그램이었다. 그 후 독일의 자동차부품업체인 로버트 보쉬(Robert Bosch GmbH)로 옮겨 무인자동차 관련 업무를 진행했다.
나머지 인원 중 3명은 미국 NASA 산하기구 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 출신 엔지니어들이다. 이들은 앞으로 3D 물체 탐지과 모션플래닝(운동계획) 알고리즘을 연구할 예정이다.
애플은 자율주행차 경쟁에 늦게 뛰어들었다. WSJ는 이번 애플이 NASA 출신의 전문가들을 채용함으로써 자율주행차 개발에 속도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구글의 웨이모는 지난 2009년부터 무인자동차 도로주행을 시작했다. 지난주 중국 검색 포탈 1위기업 바이두(Baidu)도 무인자동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고, 포드, 제너럴모터스(GM), 테슬라, 우버 등도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