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5000만원 넘는 금액에 4.0% 금리 제공..."금리 노마드족 붙잡는다"

‘키워봐요 적금’ 금리도 0.5%p 인상…최대 연 4.5%(세전) 금리 제공

2022-12-12     박금재 기자

토스뱅크가 ‘토스뱅크 통장’의 혜택을 한 단계 높인다. 최근 높은 예금 금리를 찾아 움직이는 '금리 노마드족'을 붙잡기 위한 수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에서는 우대금리 혜택을 받기 위한 조건이 까다로워 고객들 사이에서 안정적인 이자 이익을 받을 수 있는 은행을 찾는 움직임이 분주했다"면서 "토스뱅크가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면서 많은 고객들이 4.0% 금리 혜택을 받기 위해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토스뱅크는 이달 13일부터 5000만원 초과 금액에 대해 연 4.0%(세전), 5000만원 이하 금액은 기존과 동일한 연 2.3%(세전)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들은은 혜택이 강화된 ‘토스뱅크 통장’ 하나만으로 수시입출금 통장의 기능과 예금상품 수준의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특히 5000만원 초과 금액에 대한 '조건 없는' 고금리 혜택은 제1금융권 은행 가운데 상당히 파격적인 수준의 혜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연 4.0%(세전) 금리 혜택이 가입 및 예치기간, 한도금액 등 각종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토스뱅크 통장’과 결합되면서 고객 편의성 역시 강화됐다. 

가령 ‘토스뱅크 통장’에 1억원을 예치한 A 고객의 실제 적용 금리는 연 3.15%(세전)에 달하게 됐으며, 연간 약 74만원(세후)의 이자 수익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됐다. 50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이 연 2.3%(세전) 금리가, 5000만원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제한없이 연 4.0%(세전) 금리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또, 2억원을 예치한 B 고객의 실제 적용 금리는 연 3.58%(세전) 혜택을 누리게 됐다. 

같은 날부터 토스뱅크의 정기적금 상품인 '키워봐요 적금' 금리도 0.5%p 인상한다. 적금 만기 시에 고객들은 최대 연 4.5%(세전)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단, 13일부터 적금 신규가입 고객에 한하여 인상된 금리 혜택이 적용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글로벌 금리 인상 영향으로 시중자금이 은행 예적금 상품으로 급격히 이동하는 추세이나 복잡한 우대조건을 충족해야만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불편함이 크다”며, “고객들이 예금상품에서 기대하는 고금리와 수시입출금통장의 편리함을 담아 ‘토스뱅크 통장’ 혜택을 한 단계 높였으며, 이를 통해 복잡하고 어려운 금융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어려움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