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동향] ESG 최고 수준 'DJSI 월드' 편입 '현대차·LG전자·카카오·삼성바이오·한국타이어·KB금융·하나금융' 빛났다
- 현대차그룹 6개사, DJSI 월드 편입...현대건설 13년 연속, 기아 첫 편입 - LG전자, DJSI 월드 11년 연속 편입...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높은 평가 - 카카오, DJSI 월드 2년 연속 편입...국내 온라인 서비스 기업 중 유일 - 삼성바이오로직스, DJSI 월드 2년 연속 편입...제약바이오업계 최고 수준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DJSI 월드 7년 연속 편입...탄소중립 등 성과 - KB금융그룹, DJSI 월드 7년 연속 편입...각 부문 우수 성과 창출 - 하나금융그룹, 세계 483개 은행 중 가장 높은 87점 받아
현대자동차그룹 6개사를 비롯 LG전자, 카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KB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등이 ‘202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 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를 인정받았다.
DJSI는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S&P 다우존스 인덱스’와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S&P 글로벌 스위스 SA’가 매년 기업의 ESG 성과를 평가해 발표하는 지표다.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및 책임투자 기준으로 활용된다.
특히 ‘DJSI 월드’는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55개의 평가 대상 기업 중 12.8%에 해당하는 326개 기업이 편입됐으며, 24개의 국내 기업이 포함됐다. 'DJSI 월드'는 ESG 경영 상위 10% 기업을 선정하는 셈이다.
현대차, 기아 등 현대차그룹 6개사는 올해 'DJSI'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월드 지수’에 편입됐다.
기아는 올해 처음으로 ‘DJSI 월드’에 편입됐다. 현대건설은 13년 연속, 현대제철은 5년 연속, 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포함됐다.
분야별로는 현대차가 ‘자동차 산업’에서, 현대제철은 ‘철강 산업’에서 글로벌 전체 1위로 평가받았다. 현대건설은 ‘건설 산업’ 분야에서 유일하게 13년 연속 DJSI 월드에 포함됐다.
계열사별로 현대차는 전략적 인력계획 수립과 탄소배출·용수사용 저감, 기아는 환경성과 개선 및 인적자원 관리, 현대모비스는 탄소중립 이행과 기후변화 시나리오 고도화로 호평 받았다. 현대제철은 공급망 리스크 관리와 사이버 보안 프로세스 구축, 현대건설은 탄소중립 선언과 환경정책 제정, 현대글로비스는 고객관계 관리 및 기업 사회공헌 전략 등을 전년 대비 개선된 성과로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ESG 중장기 방향성과 계열사별 적극적인 ESG 경영 활동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ESG 경영 수준 향상과 내재화를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DJSI 월드' 지수에 11년 연속 편입됐다.
LG전자는 'DJSI 아시아 퍼시픽'(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위 600대 기업 중 상위 20%) 및 'DJSI 코리아'(국내 상위 200대 기업 중 상위 30%) 지수에도 각각 13년 연속, 14년 연속 편입됐다.
LG전자는 환경 항목에서 '탄소중립 2030' 목표를 설정한 뒤 온실가스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 등 친환경 활동을 펼친 동시에 물 사용량 감축과 재활용률 확대 성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사회 항목에서는 공급망 리스크 관리·다양성 정책 수립 및 포용적인 조직 문화 구축·유연한 인재 관리 등을, 지배구조 항목에서는 이사회 역량지표(BSM) 공개·이사회의 독립성·전문성 및 다양성 가이드라인 제정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카카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DJSI 월드 지수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 ▲DJSI 코리아 지수에 동시 편입됐다.
주요 온라인 서비스 기업이 속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서비스&홈 엔터테인먼트’ 산업군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됐다.
카카오는 평가항목 중 ▲환경 정책 ▲인재 유치 ▲인재 개발 ▲기업 시민의식 및 자선활동 등의 부문에서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점수를 받았다. 카카오가 추진한 환경 정책으로는 지난 4월 기후위기 대응 원칙을 수립하며 발표한 ‘Active Green Initiative’ 및 넷 제로(Net-ZERO) 등이 있다.
육심나 카카오 ESG사업 실장은 “카카오만의 ESG 경영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며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사회와 지속 소통하며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DJSI 월드 지수에 2년 연속 편입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환경부문에서는 제약바이오업계 최고 수준을 목표로 글로벌 표준 에너지경영시스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도입했다.
사회부문에서는 협력사와 상생 경영을 목표로 ESG 관련 행동규범을 강화하고 진단 지표를 개발했다.
지배구조부문에서는 지난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고 ESG위원회를 신설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강화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DJSI 월드에 7년 연속 편입됐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올해는 '기업지배구조 헌장' 제정 및 공표를 통해 선진화된 지배구조 확립에 나섰다.
또 글로벌 탄소중립 노력에 발맞춰 올 초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도 제출했다.
KB금융그룹은 DJSI 월드 지수에 7년 연속 편입됐다.
KB금융은 ‘세무전략’, ‘자금세탁방지’, ‘인권’, ‘인재유지’, ‘사회공헌’, ‘금융포용’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KB금융은 전 계열사가 그룹 차원의 ESG 경영원칙을 바탕으로 각 부문별로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탄소중립 추진 전략 ‘KB Net Zero S.T.A.R.’, ESG 투자전략인 ‘Green Wave 2030’의 전사적 추진을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사회 분야에서는 2027년까지 계층 및 성별 다양성 확대를 목표로 중장기 추진전략 ‘KB Diversity 2027’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구체적 실천방안을 이행하고 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해 그룹의 ESG전략과 정책을 전사적으로 수립, 이행 및 관리 감독하는 등 모범적인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전 세계 483개 은행 중 가장 높은 점수인 87점을 받아 DJSI 월드 지수에 처음 편입됐다.
하나금융은 환경보고, 인재개발, 손님관리 등의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리스크 관리, 자금세탁방지, 인권 경영, 전략적 인사운용 영역 등에서도 글로벌 기준에 맞게 정책을 개정하고 정보 공개를 확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함영주 회장은 "하나금융이 2021년을 ESG 경영 실천의 원년으로 공표한 이후 2년 만에 DJSI 월드지수 편입과 함께 은행산업부문 세계 1위를 달성한 것은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성과를 세계적으로 공인받은 결과라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사회적 책임이행을 위한 더욱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ESG 활동을 통해 글로벌 ESG 경영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