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신기술] 롯데건설, 시멘트·콘크리트 '탄소 저감' 기술 개발 '앞장'..."탄소중립 실현"
-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시멘트 산업 발생 이산화탄소 활용 탄산화 기술 개발’ 공동 연구 -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이산화탄소 반응 경화 시멘트 개발’ 참여
롯데건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업계 처음으로 시멘트·콘크리트 분야 탄소 저감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책 연구과제에 참여해 시멘트 산업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관련 신기술 개발에 나선 것.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시멘트 산업 발생 이산화탄소 활용 탄산화 기술 개발’ 연구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이산화탄소 반응 경화 시멘트 개발’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저감 관련 국책 연구과제에 참여한 건설사는 롯데건설이 유일하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은 건설산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저감시켜 정부에서 추진 중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 기술이 될 것”이라며 “롯데건설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신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ESG 경영을 지속해서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산화탄소 활용 탄산화 기술'은 시멘트 산업 발생 이산화탄소 활용 탄산화 기술 개발연구는 산업 공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고농도로 포집해 레미콘 공장으로 운송해, 레미콘 생산에 이용하는 기술 개발이 목적이다.
특히 이산화탄소를 레미콘 생산에 재활용하여 이산화탄소를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레미콘 강도를 향상시켜 레미콘의 원료가 되는 시멘트의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
이 과제에는 유진기업,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 서울대학교 등이 공동 참여한다.
'이산화탄소 반응 경화 시멘트' 개발은 이산화탄소와 반응해 굳어지는 시멘트 개발이 목적이다. 롯게건설은 이렇게 개발된 시멘트와 이를 원료로 하는 블록, 벽돌 등의 대량 생산 시스템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시멘트는 물과 반응하여 굳어지나, 물 이외에 이산화탄소와도 반응해 굳어지는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 과제는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다양한 연구기관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한편, UN 기후변화협약에 의하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8%가 시멘트 관련 산업에서 발생한다. 건설업에서 필수요소인 시멘트 관련 산업에서 탄소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관련 분야에서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