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부터 마비노기까지'... 편의점, ‘MZ’ 노린 ‘게임’ 캐릭터 마케팅 박차
GS25, 메이플스토리 협업 상품 시즌2 공개 이마트24, '겨울 간식 프로모션' 마비노기 게임 아이템 제공 게임 캐릭터 마케팅, MZ세대 브랜드 몰입 높이고 구매욕 자극
주요 편의점들이 게임업체들과 협업한 캐릭터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캐릭터 스티커를 확대하고 게임 아이템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유명 캐릭터 세계관을 통해 제품 몰입도를 높이고 주 고객층인 MZ세대 수요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란 분석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편의점업체들이 게임업계와 활발할 협업을 펼치면서 고객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과거 편의점 상품마케팅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게임 캐릭터를 적극 활용해 MZ세대 수요를 공략하려는 경영전략으로 풀이된다.
GS25는 메이플스토리 협업 상품 시즌2를 공개했다. 지난 6월 출시한 메이플스토리 빵(이하 메이플 빵) 시즌1에 이어 콜라보 상품을 추가 개발한 것이다. 시즌2에서는 스낵 5종과 젤리 2종 등 10여 종 상품을 비롯해 캐릭터 스티커도 98개종 추가한다는 설명이다.
메이플빵 시즌2는 모카초코칩케이크, 애플패스츄리, 바나나크림샌드, 씨앗호떡, 레드초코팬케이크 등으로 구성된다. 또 포장 패키징에는 메이플스토리 캐릭터 ‘핑크빈, ‘슬라임’, ‘돌의정령’ 등 주요 캐릭터를 적용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마트24는 글로벌 게임업체 넥슨과 손잡고 ‘마비노기’ 아이템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마트24는 내달 25일까지 ‘거울 간식 프로모션’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게임 아이템을 100% 증정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아임e 못생긴 아이스 군고구마, PC방 칠리·치즈 핫도그, 함박&김치볶음밥 도시락, 고구마무스돈까스 도시락(5300원)으로 총 11종으로 구성됐다. 앞서 이마트 24는 다양한 게임 캐릭터를 적용한 ‘미르24’, ‘24BLACK’, ‘이마트24 금성점’ 등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처럼 편의점업계와 게임 캐릭터와 콜라보 상품을 개발하는 이유는 주 고객층인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젊은 세대에게 친숙한 게임 캐릭터 세계관을 제품 이미지에 적용해 브랜드 경험 몰입도를 높이고 구매욕구를 자극하기 위한 마케팅이란 분석이다.
또 SNS 이용빈도가 높은 MZ세대를 통해 커뮤니티, 소셜미디어 등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실제 GS25는 이번 메이플빵 시즌2 캐릭터 스티커를 SNS 및 게임 대화방에서 언급된 캐릭터 분석을 통해 선별했다.
한 익명의 편의점 관계자는 16일 <녹색경제신문>에 “업계 전반적으로 상품 마진이나 기능적인 측면에서 큰 격차를 만들기는 사실상 어렵다”면서 ”또 최근 재미나 이색적인 경험이 구매동기를 자극하는 소비 트렌드가 되고 있는 만큼 캐릭터 마케팅은 앞으로도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