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해피포인트앱 이용자 감소 추세... 불매운동 때문?

SPC그룹 해피포인트앱 지난달 이용자 21.3% 감소 SPC 불매운동 여파, 앱 사용자수 감소 직접적 영향 전반적인 배달시장 성장성 둔화가 주요한 요인 분석도

2023-01-06     이용준 기자

SPC그룹 멤버십 ‘해피포인트’ 앱 사용자 감소 추세가 가시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SPC 불매운동 여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불매운동 보다는 전반적인 배달시장 성장성 둔화가 반영된 결과라는 의견도 나온다.

6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해피포인트 앱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합산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423만여 명으로 직전년도 같은 달(538만명) 대비 2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2월(564만명)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더 커진 셈이다.

이용자수는 지난해 10월(425만명) 전달 대비 약 20만명 줄어들었다. 또 11월에는 300만명대로 급감하면서 모바일 인덱스 집계가 시작된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해피포인트 사용자수가 감소 추세로 접어든 배경에는 SPC에 대한 불매운동이 있다는 분석이 업계 중론이다. 지난해 10월 15일 20대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확산된 불매운동 여파가 앱사용 동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배달시장 성장성 둔화가 가장 큰 요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해피포인트도 수혜를 누렸지만 엔데믹 전환으로 분위기가 바뀌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에 관해 한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6일 <녹색경제신문>에 “불매운동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없지만 최근 오프라인 수요 회복 여파로 온라인 앱 성장성이 둔화된 점을 주요한 요인으로 봐야 한다”면서 “해피포인트뿐 아니라 비슷한 사업모델을 영위하는 대부분 업체들의 온라인 수요가 감소 추세인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