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나눔활동 나선 증권사…“따뜻한 마음 전달”
미래에셋證, 5개 금융기관과 함께 나눔활동 나서 하나證, 건물관리 근로자분들께 고마움 전달
설 연휴를 앞두고 취약계층 돕기에 나선 증권사들의 행보가 주목 받는다. 다른 금융사들과 함께 후원금을 모으는가 하면 본사 건물관리 근로자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등 따뜻한 소식이 한가득하다.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업계를 대표해 지난 19일 금융감독원, KB국민은행, 신한라이프, 우리카드 등 4개 기관과 함께 소외계층을 위한 전통시장 나눔활동을 가졌다.
공동으로 마련한 후원금으로 서울 영등포 소재 영등포 시장에서 떡, 육류, 건어물 등 총 4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해 지역 사회복지단체 네 곳에 전달했다. 나눔행사에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등이 직접 참여했다.
하나증권은 명절을 맞아 여의도 본사에 근무하는 환경미화, 보안 등 77명의 건물관리 근로자분들에게 한우세트를 선물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
지난해 3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이·취임식을 생략하고 관련 소요비용을 본점 사옥 경비, 미화 등 관리 근로자분들에게 격려금으로 전달한 모습과 겹쳐 눈길을 끈다. 이번 행사는 강성묵 대표 취임 이후 이뤄진 첫 나눔활동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매년 연고지인 대구에서 진행하던 설 나눔행사를 서울권으로 확대했다. DGB사회공헌재단과 함께 마련한 후원금으로 설 선물 꾸러미 300개를 준비해 영등포 사랑나눔 푸드뱅크에 전달했다.
그런가 하면 KB증권은 서울 지역 자립준비청년 150여 명을 위한 ‘정(情) 든든 KB박스’를 전달했다. KB박스는 먹거리뿐만 아니라 에어프라이기, 전기매트 등 1인용 소형가전이 함께 담겼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종료가 끝나며 홀로서기에 나선 청년으로 2021년 기준 2000여 명에 이른다.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는 “‘정 든든 KB박스’가 세상에 첫걸음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활동 이후에도 KB증권은 자립준비청년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도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생각에 이번 사회공헌활동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책임의식을 가지고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