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빅스비' 오늘 업데이트...인공지능 플랫폼 경쟁 점입가경
-완전히 서비스되는 빅스비, 품질 논란 딛고 성공할 수 있을까
삼성전자가 최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S8+부터 탑재하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플랫폼 '빅스비' 업데이트를 오늘(1일) 오후 1시부터 시작한다.
지난달 21일 출시 이후 비로소 갤S8의 모든 기능이 갖춰지게 됐다.
빅스비는 삼성전자가 새롭게 추가한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음성 명령으로 한 번에 여러가지의 앱을 순차적으로 실행하며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기존의 음성인식 플랫폼과의 차별화된 포인트다.
빅스비는 카메라로 화면을 인식하는 '비전', 가전제품 제어가 가능한 '홈', 일정 등을 알려주는 '리마인더', 음성 명령의 '보이스' 등 4가지 주요 기능을 갖췄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정식 출시된 갤S8에는 보이스 기능은 지원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언어인식 기능의 범위를 높이고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우선 출시를 보류하고 5월 1일 한국어 서비스, 5월 말 영어 서비스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에 빅스비 전용 버튼을 탑재할 정도로 빅스비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제품 좌측면 볼륨 버튼 아래 빅스비 전용 버튼을 배치해 간편하게 빅스비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빅스비 개발에만 개발자 3000여명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최근 구글의 어시스턴트, 아마존의 알렉사, 애플의 시리 등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 시장 선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역시 빅스비로 이 시장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ICT 기업들은 음성인식을 주요 입력기로 삼고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이통사들도 SK텔레콤은 '누구', KT는 '기가지니' 등을 출시하며 경쟁에 불을 지폈다. 네이버, LG유플러스 등도 유사한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의 보급력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갤S8 출시이후 '붉은 액정', '와이파이 접속 지연', '무한 재부팅', '번인 현상' 등 크고 작은 갖가지 문제점들이 불거지며 품질 놀란이 지속되고 있어 빅스비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