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 글로벌 시장서 입지 높아져
-'서머너즈 워' 출시 3년도 되지 않아 누적 매출 1조, '배틀그라운드' 16일만에 100만장 판매 등
최근 모바일, PC 각 분야에서 국산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하며, 국산 게임의 입지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컴투스는 ‘서머너즈워’가 출시 3년도 되지 않아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국산 모바일 게임 중에는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게임은 한 작품도 없으며, 국산 게임 전체로 범위를 넓힌다고 해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가 출시 9년 뒤 누적 매출 1조 돌파로 유일하다.
단순 매출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서머너즈워’가 글로벌 시장에서 보여준 저력은 상당히 눈부시다. 2014년 출시 후 지금까지 54개국 앱스토어, 11개국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92개국 플레이스토어에서 게임 매출 TOP10에 진입하는 등 국제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국산 모바일 RPG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이 밖에 ‘서머너즈워’는 국내 게임 최초로 글로벌 주요 게임 시장인 일본과 미국에서 동시에 TOP10 안에 진입에 성공 및 독일, 프랑스, 브라질과 같은 유럽, 남미 주 시장은 물론, 태국, 필리핀과 같은 신흥시장 진출까지 성공해 꾸준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산 게임의 인기는 2017년 신작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먼저 블루홀의 신작 PC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Player Unknown’s BattleGrounds, 이하 배틀그라운드)’의 열기가 매섭다.
지난 3월 24일 스팀 얼리억세스 버전으로 출시된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3일 만에 글로벌 누적 매출 1,100만 달러(약 123억 원)을 달성했으며, 출시 16일 만에 100만 장 판매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상태다.
현재 ‘배틀그라운드’는 ‘니어 오토마타’, ‘고스트리콘’. ‘스카이림’, ‘GTA5’ 등의 대작들을 누르고 스팀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했다. 더불어 ‘배틀그라운드’의 일일 누적 동시 접속자 132,593명으로 ‘도타2’, ‘카운터스트라이크(CS:GO)’에 이은 3위를 차지했으며, 유사 장르로 경쟁작으로 평가되던 ‘하이즈(H1Z1: King of the Kill)’를 약 2만 명의 격차로 앞지르고 있다.
또한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사이트 ‘트위치’에서 ‘리그오브레전드’, ‘카운터스트라이크(CS:GO)’에 이어 실시간 시청자 순위 3위를 달성하고 있으며, 경쟁작 ‘하이즈’는 11위에 자리 잡았다.
PC 게임의 유망주가 ‘배틀그라운드’라면, 모바일의 유망주 자리는 지난 28일 글로벌 출시를 맞이한 게임빌의 ‘워오브크라운’이 있다.
‘워오브크라운’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택틱스 방식의 SRPG로, 출시 전 CBT에서부터 호평을 받은데 이어 국내외 사전예약자가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높인 게임이다.
기대에 걸맞게 ‘워오브크라운’은 글로벌 시장 인기 순위에서 급 도약하고 있으며, 출시 후 급격히 몰린 인파에 서버 12개를 추가 증설하는 등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기대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초반 관심몰이에 성공한 국산 신작 2종이 앞으로도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꾸준히 선방해갈지 국내 유저들의 이목이 집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