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시장 큰손' 인도, '2032년 100% 전기차化 마스터플랜' 추진
자국내 배터리 제조공장과 충전소 설립 계획도 예정돼있어
자동차 시장이 가장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는 인도가 2032년까지 보조금과 저리의 융자로 모든 신규차량을 전기차로 변환시키는 공격적인 마스터플랜을 짜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인도 정부 사하 경제정책기구인 니티아요그(Niti Aayog)가 이번 주에 공개할 예정인 90장의 리포트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전기차 제조를 가속화시키기 위해 2018년 말까지 인도에 배터리 제조 공장도 세워질 예정이다.
또한 인도는 2030년까지 석유 수입 법안 예산을 반으로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심각해진 주요 대도시들의 대기오염 문제를 완화시키기 위해 모디 정부가 획기적인 전기차 육성정책을 제시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중국내 자동차 제조업체에 이르면 내년부터 자동차 생산량 중 8%는 전기차가 돼야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또한 전기차 구매 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으로 자국민에 전기차 판매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따라서 인도가 중국 시장을 견제해 인도의 야심찬 자동차 전기화 계획을 예상보다 빨리 발표한 것으로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배터리 제조에 드는 가격이 상당하고 인도에 전기차 충전소가 적어 인도내 전기차 시장 투자금 유치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리포트에는 배터리 제조공장과 충전소 설립 계획도 포함됐다. 인도 정부는 가솔린과 디젤 구동 자동차 판매에서 얻은 세금을 이용해 전기차 충전소를 세울 예정이다.
현재 인도 대표 자동차 업체인 마루티 스즈키(Maruti Suzuki)는 전기로도 가동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 제조에 참여중이다. 현재 전기로 풀가동되는 전기자동차를 제조하는 인도내 유일한 기업은 마인드라&마인드라 뿐이다. 따라서 이번 주에 발표될 관련 정책으로 포드, 제너럴모터스(GM)와 같은 대형 제조사들이 인도 전기차 시장에 얼마나 투자를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