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운송업 매출 1년 새 20% 넘게 상승…제주항공, 매출 150% 넘게 퀀텀점프
-본지(녹색경제신문) 운송(항공·해운·육상 물류 등)業 50곳 2개년 매출 증감 현황 조사 -운송업체 50곳 매출, 2021년 94조→2022년 117조 원…1년 새 22조 증가, 24%↑ -티웨이항공·진에어·에어부산 등도 1년 새 매출 배(倍) 증가…대한항공도 50% 넘게 매출 상승
국내 주요 운송 관련 업체 50곳의 매출이 최근 1년 새 20% 넘게 증가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90% 정도나 2021년 대비 2022년 매출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항공사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을 비롯해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LCC)의 매출이 배(倍) 이상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운송 업체 50곳의 2021년 대비 2022년 매출 변동 현황’에서 도출된 결과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은 주요 운송 업체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대상에는 항공, 해운, 조선을 비롯해 육상 물류 등의 업체 등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운송 업체 50곳의 2022년 매출액은 117조 64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94조 8621억 원보다 22조 7863억 원 늘어난 금액이다. 증가율로 보면 24%나 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 45곳은 2021년 대비 2022년 매출이 상승했고, 5곳만 감소했다. 운송 업체 중에서도 항공사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 제주항공, 1년 새 매출 150% 넘게 상승…티웨이항공·진제어·에어부산, 100% 넘게 증가
주요 운송 업체 50곳 중 2021년 대비 2022년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항공’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2021년 2707억 원 매출에서 2022년에는 69562억 원으로 156.9%나 덩치가 급속히 커졌다. 같은 기간 매출이 배(倍) 이상 퀀텀점프한 곳은 3곳 더 있었다. 티웨이항공은 2144억 원에서 5259억 원으로 145.3%나 매출이 크게 올랐다. 진에어 역시 12471억 원이던 매출이 1년 만에 5934억 원으로 140.1%나 성장했다. 이외 에어부산은 1765억 원에서 4049억 원으로 매출이 1년 새 129.5% 수준으로 크게 뛰었다.
같은 기간 매출이 50~100% 사이로 넘게 뛴 곳은 6곳이 포함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흥아해운 78.7%(817억 원→1460억 원) ▲한라IMS 77.2%(532억 원→943억 원) ▲하이즈항공 71.3%(200억 원→343억 원) ▲세진중공업 63.8%(2216억 원→3630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9.8%(1조 2247억 원→1조 9567억 원) ▲대한항공 53.2%(8조 7534억 원→13조 4127억 원) 등도 이름을 올렸다.
30~40%대로 매출이 오른 곳은 9곳으로 집계됐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40.2%(318억 원→446억 원) ▲팬오션 40.1%(4조 692억 원→5조 7004억 원) ▲아시아나항공 37.3%(4조 1005억 원→5조 6300억 원) ▲한진칼 37%(334억 원→458억 원) ▲태웅로직스 35.8%(8669억 원→1조 1775억 원) ▲인화정공 35.8%(545억 원→741억 원) ▲HMM 34.9%(13조 6645억 원→18조 4298억 원) ▲케이씨티시 34.8%(4659억 원→6280억 원) ▲대한해운 30.5%(4763억 원→6214억 원)로 30% 넘게 매출이 점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로 매출이 오른 곳도 10곳으로 확인됐다. ▲현대미포조선(29.3%) ▲동양고속(28.7%) ▲천일고속(28.5%) ▲동방(27.7%) ▲KSS해운(26.1%) ▲케이프(25.5%) ▲한솔로지스틱스(25.4%) ▲일승(23%) ▲인터지스(22.9%) ▲현대글로비스(22.5%) 등이 속했다.
◆ HMM, 1년 새 매출 5조 가까이 증가…대한항공·현대글로비스 등 4곳 매출 1조↑
운송 관련 업체 중 2021년 대비 2022년 매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HMM’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최근 1년 새 4조 7653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했다. 이외 매출이 1조 원 넘게 상승한 곳은 4곳 더 있었다. ▲대한항공(4조 6593억 원) ▲현대글로비스(3조 9562억 원) ▲팬오션(1조 6312억 원) ▲아시아나항공(1조 5294억 원) 등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 새 매출이 1000억 원 넘는 곳은 19곳이나 됐다. 여기에는 ▲팬오션(8379억 원) ▲현대중공업(7613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7319억 원) ▲CJ대한통운(4860억 원) ▲제주항공(4248억 원) ▲진에어(13462억 원) ▲대우조선해양(3321억 원) ▲티웨이항공(3115억 원) ▲태웅로직스(3105억 원) ▲현대로템(2919억 원) ▲한진(2687억 원) ▲에어부산(2284억 원) ▲한국항공우주(2236억 원) ▲케이씨티시(1620억 원) ▲동방(1577억 원) ▲대한해운(1451억 원) ▲세진중공업(1414억 원) ▲한솔로지스틱스(1305억 원) ▲인터지스(1242억 원) 등이 포함됐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작년 기준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글로비스(21조 5289억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HMM(18조 4298억 원), 3위 대한항공(13조 4127억 원), 4위 현대중공업(9조 653억 원), 5위 CJ대한통운(8조 2146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1조 클럽에는 ▲삼성중공업(5조 8562억 원) ▲팬오션(5조 7004억 원) ▲아시아나항공(5조 6300억 원) ▲대우조선해양(4조 8176억 원) ▲현대미포조선(3조 6957억 원) ▲현대로템(3조 1060억 원) ▲한국항공우주(2조 7719억 원) ▲한진(2조 4244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 9567억 원) ▲태웅로직스(1조 1775억 원)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