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현장 경영 본격화...15개 자회사 방문
“자회사간 시너지 창출과 본원 경쟁력 강화”주문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현장 경영 행보를 본격화했다. 취임 초기인 임 회장이 자회사 임직원들과 신뢰를 쌓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여러 대내외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임 회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있다"면서도 "특히 내부통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놓고 임 회장의 고심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임종룡 회장은 취임한 뒤 15개 자회사를 방문했다.
임종룡 회장의 첫 방문 자회사는 지난 3월 23일 신규 편입한 우리벤처파트너스였다. 국내 벤처캐피탈 1세대 기업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벤처파트너스(舊다올인베스트먼트) 직원들에게 우리금융그룹의 일원으로 벤처캐피탈업계 최강자로 거듭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우리금융은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시스템을 최대한 보장하고 사명도 우리벤처파트너스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하는 등 벤처캐피탈 업계의 특성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 4일 첫 방문에서 임 회장은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자회사 편입으로 우리금융그룹은 비은행부문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되었음은 물론, 기업들의 생애주기에 맞춘 기업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되어 기업금융 밸류체인(Value Chain) 체계가 구축됐다”며, “은행, PE와의 협업으로 기업금융 강점인 우리금융그룹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임종룡 회장은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저축은행을 같은 날 방문하는 등 15개 자회사 임직원과 만나 소통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회사들의 본원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창출을 적극 지원해 그룹의 경쟁력 강화를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