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화재, 금융사기 피해예방활동 이끈다···보이스피싱 예방 가두캠페인 '눈길'

- 태광그룹 금융계열사, 금융소비자의 권익보호·피해예방활동 실천 - 고객보호 실천 및 금융사기 경각심 제고 차원 - 금융당국, 가정의달 맞아 보이스피싱 예방 소비자 주의사항 안내

2023-05-02     윤덕제 기자

 

금융당국이 점차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등에 대응한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태광그룹 금융계열사들이 '금융사기 피해 예방 캠페인'을 펼쳐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경제적·심리적 피해까지 동반하는 사회적 문제"라며 "보험사들은 고객들이 위험을 대비하고 든든하게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 상품 개발과 피해예방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는 지난달 금융소비자의 권익보호, 피해 예방을 위해 가두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보이스피싱 등 금융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금융사기 사례와 예방법 등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다.

흥국생명·흥국화재 소비자보호실 관계자는 "해마다 고도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최우선 가치인 고객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흥국생명과 흥국화재의 소비자보호실 임직원은 서울 광화문역과 서대문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최근 급증하는 금융사기 수법 및 피해 예방법을 정리한 리플릿을 배포하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태광그룹 금융계열사는 금융당국 및 보험협회 등과 긴밀히 협업해 메신저피싱 피해 감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도 흥국화재는 6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금융사기범죄인 '메신저피싱' 예방을 위해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가두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보이스피싱 등의 피해에 대한 보장상품 출시에 이어 시민들에게 피해 예방을 전파했다.

최근 금융당국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결혼식 또는 돌잔치 등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이 빈발하고 있다며 소비자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청접장 빙자 스미싱 사례로는 사기범이 결혼식(혹은 돌잔치)에 초대한다며 모바일 청첩장 링크가 포함된 가짜 문자메세지를 피해자에게 발송하는 수범이다. 피해자가 해당 문자메시지에 기재된 URL주소를 클릭하자 휴대폰에 악성앱이 설치됐고, 사기범은 악성앱을 통해 탈취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피해자 명의로 비대면 대출을 받는 등 자금을 편취했다.

이밖에 통장협박으로 인한 지급정지 사례, 자녀사칭 보이스피싱, 중고물품 거래시 보이스피싱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계좌이체형) 피해금액은 1451억원으로, 가족과 지인을 사칭하는 '메신저피싱'이 주요 유형으로 성행했다. 30~50대 피해액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20대 이하 청년층과 60대 이상 고령층의 피해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