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車업체 올 1분기 매출 성적에 함박웃음…현대차·기아, 매출 40% 넘게 상승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車 업체 50곳 최근 2개년 매출 증감 현황 조사 -50개 車업체 1분기 매출액, 2022년 38조 6932억→2023년 52조 4837억…35.6% 매출 점프 -작년 대비 올 1분기 매출 증가액 1위 현대차…두올, 매출증가율 65.8%

2023-05-17     한익재 기자
[자료=자동차

 

국내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매출 외형이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30% 넘게 고공행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개 車업체 중 48곳이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도 매출이 40% 이상 크게 뛰었고, 쌍용자동차에서 사명이 바뀐 KG모빌리티도 매출 외형이 50% 올라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車업체 50곳의 2022년 1분기(1~3월) 대비 2023년 동기간 매출 변동 현황 결과서 도출됐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車업체는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車업체 50곳의 올 1분기 매출액은 52조 48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38조 6932억 원보다 13조 7905억 원 늘었다. 증가율로 보면 35.6%로 매출 성적이 크게 좋아졌다. 조사 대상 50곳 중 48곳이나 매출이 올라 자동차 업체의 올해 경영 성적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 두올, 최근 1년 새 1분기 매출액 65% 성장…30% 이상 매출 뛴 곳은 16곳

작년 1분기 기준 올 동기간 車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두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1분기에 496억 원 매출을 올렸는데, 올 동기간에는 823억 원으로 매출 체격이 좋아졌다. 최근 1년 새 매출증가율은 65.8% 수준이었다. 조사 대상 50개 車업체 중 매출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이 50% 이상 뛴 곳 중에는 KG모빌리티와 우리산업도 이름을 올렸다. 이중 최근 KG그룹 품에 안긴 KG모빌리티는 작년 1분기에 7017억 원이던 매출이 올 동기간에는 1조 842억 원으로 54.5%나 성장했다. 쌍용자동차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기업이 주인이 새로 바뀌면서 경영 성적도 좋아진 셈이다. 같은 기간 우리산업 역시 732억 원에서 1100억 원으로 50.1% 수준으로 매출 외형이 크게 좋아졌다.

40%대 매출 증가율을 보인 곳은 6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현대차와 기아도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13조 926억 원에서 18조 4198억 원으로 40.7%나 매출 외형이 뛰었고, 기아는 10조 996억 원에서 14조 1520억 원으로 40.1% 수준으로 매출이 우상향했다. 이외 ▲아진산업(46%) ▲엔브이에이치코리아(42.9%) ▲서연이화(40.5%)도 최근 1분기 매출이 40% 이상 점프했다.

30%대로 매출이 증가한 곳은 8곳으로 파악됐다. ▲SNT모티브(38.9%) ▲코리아에프티(38.9%) ▲성우하이텍(35.5%) ▲대유에이텍(34.7%) ▲엠에스오토텍(33.7%) ▲에코플라스틱(33.5%) ▲현대모비스(33.5%) ▲화신(31.9%) 등이 이들 그룹군에 포함됐다.

20%대로 매출이 뛴 곳은 10곳으로 집계됐다. ▲피에이치에이(28.6%) ▲에스엘(27.1%) ▲현대공업(27.1%) ▲대원산업(26.6%) ▲SNT다이내믹스(26.5%) ▲유니크(23.9%) ▲케이비아이동국실업(23.4%) ▲덕양산업(23.2%) ▲삼보모터스22.4%) ▲태양금속공업(21%) 등은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이 20% 이상 높아졌다.

◆ 올 1분기 매출액 기준 증가 1위는 현대차…1년 새 5조 3271억 원 매출액 상승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는 현대자동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5조 3271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매출이 1조 원 넘게 오른 곳은 기아(4조 523억 원)와 현대모비스(2조 4733억 원)도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이 1000억 원 넘게 상승한 곳은 6곳으로 파악됐다. ▲KG모빌리티(3825억 원) ▲현대위아(1837억 원) ▲에스엘(1412억 원) ▲성우하이텍(1194억 원) ▲서연이화(1043억 원) ▲HL만도(1000억 원) 등은 매출 외형이 1년 새 1000억 원 이상 증가한 기업군에 속했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1분기 매출액 1위는 현대차(18조 4198억 원)이 꼽혔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기아(14조 1520억 원), 3위 현대모비스(9조 8675억 원), 4위 현대위아(1조 7577억 원), 5위 KG모빌리티(1조 842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HL만도(6842억 원), 7위 에스엘(6625억 원), 8위 성우하이텍(4558억 원), 9위 덕양산업(4183억 원), 10위 서연이화(3620억 원) 순으로 TOP 10에 포함됐다. 

[자료=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