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저가 우주개발사 ‘로켓랩’ , 5월중 상업용 로켓 시험발사..."스타트업도 하는데..."
발사 일정 다소 지연돼.. 고객 리스트에 NASA, 문익스프레스, 스파이어
미국의 저가 로켓발사 회사 로켓랩(Rocket Lab)이 오는 21일부터 10일 안에 상업용 로켓을 시험 발사할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뉴질랜드 북부에 위치해 있는 로켓발사장 '런치 콤플렉스 1' 에서 로켓랩의 상업용 로켓이 시험 발사될 계획이다.
로켓랩은 지난해 2월 마이크로 위성 개발 업체인 스파이어(Spire)를 고객으로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로켓랩은 발사장이 완공되는 시점부터 18개월 안에 스파이어의 제품을 12번 발사시키겠다고 발표했다.
로켓랩의 다른 고객으로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문익스프레스가 있다. 문익스프레스는 로켓랩을 통해 달 탐사를 3번 할 예정이며 발사는 올해 예정돼있다.
로켓랩의 원래 계획은 상업용 로켓발사를 2016년 말부터 시행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번 시험 발사는 당시 예상했던 시점보다 많이 지연됐다.
현재 로켓발사 시장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보잉과 록히드 마틴의 합작 기업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 유럽 우주기구(ESA) 소속의 아리안 스페이스社가 독점하고 있다. 따라서 신생 로켓발사 업체의 등장이 어려울 것으로 여겨지지만 최근 몇 년간 위성 산업의 규모가 적어지고 비용 또한 저렴해져 우주산업 진출의 문턱이 많이 낮아졌다.
로켓랩은 로켓 발사 서비스를 주문 제작형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우주산업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피터 벡 로켓랩 창립자 겸 CEO는 지난해 테크크런치와 가진 인터뷰에서 "로켓랩은 고객 요구에 맞게 특정 궤도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으며, 타 회사는 버스, 자회사는 택시에 비유했다. 그는 "(로켓랩의) 택시는 버스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