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특약강화로 車보험 판매 '가속패달'···보장 확대한 '법류비용지원특약V' 출시
- 자동차보험 상품력 강화...보장가입금액 확대, 보장내용 신설 - 변호사 선임비용 최대 5천만원 보장...업계 최고 형사합의금 보상 - 스쿨존사고 형사합의금 경상환자까지 확대...벌금 보장도 확대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 특약 담보를 강화하며 판매 확대에 나섰다.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 등으로 안정적 손해율이 지속되면서 흑자영업의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5일 삼성화재는 오는 7월 이후 책임개시되는 계약부터 가입할 수 있는 '법류비용지원특약V'를 새롭게 선보였다. 최근 관심이 높아진 교통사고 법률비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담보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보험 업계 선두인 삼성화재는 올해 4월까지 77.2%의 자동차보험 손해율로 지난해에 이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보험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경상환자의 과잉진료를 줄일 수 있는 제도 개선 등의 효과로 작정손해율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라며 "고객들에게 폭넓은 할인 혜택 제공 등 영업력 강화에 공격적 행보가 필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법률비용지원특약은 중대 교통사고로 형사처벌이 발생할 때 변호사 선임비용이나 형사합의금과 같은 비용손해를 보장해주는 담보다. 자동차보험을 가입할 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신규로 선보인 삼성화재의 '법률비용지원특약V'는 가입금액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고 신규 위험에 대한 담보를 추가했다. 자동차 사고로 구속되거나 공소가 제기된 경우 방어를 위한 변호사 선임비용을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한다. 또한, 운전자가 자동차사고로 피해자를 죽거나 다치게 해 형사상 책임 등이 발생한 경우에는 형사합의금을 업계 최고 수준인 2억원까지 보상한다.
스쿨존 사고의 형사합의금을 경상환자까지 보장하는 담보도 신설됐다. 피해자의 상해등급이 8~14급인 경우에도 1000만원까지 실제 소요된 형사합의금을 보상 받을 수 있다.
자동차사고 벌금의 범위가 확대된 것도 눈길을 끈다. '법률비용지원특약V'은 도로교통법 제151조(벌칙)에 따라 벌금액이 확정된 경우, 대물벌금 500만원한도로 보장한다. 기존에는 대인사고에 의한 벌금만 보장했다는 점에서 더욱 다양한 사고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더 넓은 범위의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 특약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자동차보험에 반영해 불의의 사고에도 빠른 일상 회복을 할 수 있게 돕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